'리그 5연승' 바르셀로나, 2G 연속 공격 포인트 올린 하피냐 활약

[라리가] 바르셀로나, 리그 19라운드서 AT 마드리드 상대 3-1 완승

리그에서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 바르셀로나. 부상 회복 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은 '캡틴' 하피냐의 활약은 더욱 반갑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FC바르셀로나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서 시메오네 감독의 AT 마드리드에 3-1 완승을 챙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2승 1무 2패 승점 37점 1위에, 아틀레티코는 9승 4무 2패 승점 31점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리 절실했던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2위 레알 마드리드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잠시 주춤한 상황 속 선두 자리를 되찾았던 이들은 직전 라운드까지 4연승을 챙기며 격차를 1점 차로 벌려놓았다. 여기서 승점 3점이면 굳건한 1위를 유지할 수 있었고,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아틀레티코의 추격도 뿌리칠 수 있었기에 승리가 상당히 절실했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전반 19분 뒷공간으로 쇄도하던 알렉스 바에나가 절묘한 왼발 칩샷으로 선제 일격을 가했고, 훌리안 알바레스·시메오네의 슈팅도 이어지며 위기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는 역시 '캡틴' 하피냐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반 26분 페드리의 전진 패스를 받은 하피냐는 오블락을 제치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완성한 바르셀로나는 이에 멈추지 않고, 후반 20분 레반도프스키의 패스를 받은 다니 올모가 왼발 슈팅으로 역전을 완성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상황 속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가 오른발로 쐐기 득점을 기록,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부상 복귀' 하피냐, 2G 연속 공격 포인트... 플릭 감독도 '만족감' 표해

시즌이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 속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는 까다로운 상대로 완벽한 승점 3점을 들이키며 시즌 첫 5연승이라는 기록을 작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모든 부분이 환상적이었던 가운데 부상을 털고 득점까지 올린 '캡틴' 하피냐의 활약은 특히 너무나도 반가웠다. 1996년생인 그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캄프 누로 입성했다.

당시 영입할 당시에만 해도 기량에 대한 의문점과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고, 실제로 첫 시즌에는 리그에서 7골 7도움과 그다음 시즌에도 6골 9도움으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플릭 감독은 주장 완장을 넘기며 책임감을 부여했고, 이에 응답한 하피냐는 공식전 57경기서 34골 22도움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사우디아라비아·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파다했던 그였지만, 오로지 실력 하나로 바르셀로나에 본인이 있어야만 한다는 이유를 증명했다. 이번 시즌도 출발이 상당히 좋았다. 리그 개막 후 마요르가(1골)-레반테(1도움)-발렌시아(2골)-헤타페(1도움)를 상대로 연속해서 공격 포인트를 쌓았지만, 뜻밖의 부상이 그의 레이스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9월 26일(한국시간) 레알 오비에도와의 리그 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격했던 그는 후반 20분경 레반도프스키와 교체되면서 허벅지 뒤쪽의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 검사 결과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하피냐가 오른쪽 대퇴이두근 부상을 입었다. 약 3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3주라는 비교적 짧은 회복 시간이 예상됐지만, 악몽이 찾아왔다. 복귀 의지가 상당했던 하피냐는 재활 과정에서 부상 부위에 또 문제가 발생했고, 그렇게 1달이라는 시간이 더 걸렸다. 그가 빠져나간 자리는 생각보다 너무나도 뼈아팠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 이탈 후 PSG(UCL)-세비야(리그)-레알 마드리드(리그)에 연속해서 패배하며 위기에 빠졌다.

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브뤼헤와 3-3 무승부를 기록하는 치욕을 맛보기도 했다. 이처럼 위기에 빠진 순간 하피냐는 부상을 털고 돌아와 다시 팀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지난달 23일 빌바오전 교체 출전을 통해 경기장에 복귀한 그는 첼시(교체)전에서 28분간 그라운드를 밟으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직전 리그 경기서는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2달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른 하피냐는 전반 26분 올모의 동점 골을 도우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기세를 이어 이번 아틀레티코전에서도 선발 출격을 명받은 하피냐는 본인의 클래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우측면 공격수로 경기장에 나선 그는 빠른 주력과 정확한 왼발 킥 능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요리했다.

0-1로 뒤진 전반 26분에는 적절한 침투 타이밍으로 동점 골을 완성했고, 측면 연결고리 역할도 충실하게 이행했다. 또 좌측면에서 발데와의 호흡도 훌륭했고, 후반 7분에는 야말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11분에는 본인의 장기인 정확한 킥으로 크로스를 올리며 레반도프스키에 슈팅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비록 아직 체력과 경기력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탓에 60분만 경기장을 누비고 페란 토레스와 교체됐지만, 기회 창출 3회·드리블 성공률 100%·롱패스 성공률 100%·볼 경합 성공 2회를 기록하며 클래스를 발휘했다.

부상 복귀 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는 하피냐에 한지 플릭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플릭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경기장에 있을 때 모든 선수의 집중력을 높여준다"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오는 7일(한국시간) 레알 베티스와 리그 15라운드 일전을 치르게 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라리가 바르셀로나 하피냐 한지플릭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