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8강 탈락' LAFC, 'CONCACAF' 본선 진출권 획득... 손흥민 새 역사 쓸까

[MLS] LAFC, 2026년 북중미 챔피언스컵 본선 진출... 사상 첫 우승 도전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8강 무대서 쓰라린 탈락을 경험한 손흥민의 LAFC가 내년 북중미 클럽 대항전에 나설 자격을 얻게 됐다.

미국 MLS LAFC는 지난 11월 30일 공식 SNS를 통해 "우리 구단이 내년 CONCACAF 챔피언스컵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라고 발표했다. LA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참가 자격을 획득했고, 통산 4번째로 대회에 나설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 이 대회는 북중미·카리브해 축구연맹이 주최하는 클럽 대항전으로 흔히 말해 대륙별 최상위 챔피언스리그라고 이해하면 쉽다.

북중미 챔피언스컵은 1962년 시작되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각 나라 리그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한 27팀이 참가, 조별리그 형식이 아닌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1라운드에 진출한 22팀에서 승리한 11개의 클럽은 16강(2라운드)으로 향하고, 여기서는 준결승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결승은 단판 맞대결로 우승컵을 가리게 된다.

미국 MLS는 최대 9개의 진출권을 얻는다. MLS 컵 우승 클럽, 리그스컵 우승 클럽은 곧장 2라운드로 직행하며, 정규 시즌 동·서부 우승 팀(2장), 최다 클럽 승점(2장), US 오픈컵(1장), 리그스컵 2·3위(2장)는 1라운드로 향할 수 있다. 상당히 많은 직행권 수가 있었지만, 이번 시즌 손흥민의 LAFC는 사실상 출전이 좌절되는 듯했다.

리그스컵 우승을 차지한 시애틀 사운더스를 시작으로 인터 마이애미(리그스컵 2위), LA 갤럭시(리그스컵 3위), 내슈빌 SC(US 오픈 우승), 필라델피아·샌디에이고(동·서부 콘퍼런스 우승)가 차례로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또 신시내티와 밴쿠버가 최다 승점 팀으로 각각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밴쿠버가 캐네디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남은 1장의 향방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남은 1장의 주인공은 최다 클럽 승점 팀에 부여하는 것이었고, 이미 진출권을 받은 5팀을 제하고 남은 팀이었던 LAFC가 최종 막차에 탑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들은 2020시즌 처음으로 이 대회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2020년 결승전서는 티그리스(멕시코)에, 2023시즌에는 클루브 레온(멕시코)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 2회에 그쳤다.

'UCL 아시아 최다 공격 포인트' 손흥민, 북중미 챔스도 폭격할까

이처럼 LAFC가 막차에 탑승한 가운데 북중미 최상위 클럽 대항전에 나서는 손흥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지난 8월, 10년 동안 몸을 담았던 토트넘 훗스퍼(잉글랜드)를 떠나 미국 MLS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행선지는 대표팀 동료 김문환(대전)이 몸을 담았던 LAFC였고, 그는 오자마자 본인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체룬돌로 감독의 선택을 받았고, 정규 시즌 10경기에 나서 9골 3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괴력을 자랑했다. 또 팀 내 최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드니 부앙가(26골 8도움)와 좋은 호흡을 선보였고, '흥부 듀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 손흥민 합류 직후 LA는 팀 성적 또한 상승했고, 6승 3무 1패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플레이오프서도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16강에서 오스틴을 상대로 2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8강으로 올렸고, 여기서도 밴쿠버를 상대로 멀티 득점을 터뜨리는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비록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실축하며 팀의 패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으나 후반기 합류 후 보여준 그의 임팩트는 상당히 대단했다.

LA에서의 첫 시즌을 마친 그는 이제 내년에는 더욱 시야를 넓혀 북중미 클럽 대항전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괄목할 만한 기록을 작성한 손흥민이었다.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으로 처음 별들의 전쟁에 도전장을 내민 이후 시간을 거듭할수록 좋은 성과를 냈다.

2014-15시즌에는 10경기에 나와 5골을 기록했고,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에도 2016-17시즌(1골), 2017-18시즌(4골), 2018-19시즌(4골 1도움), 2019-20시즌(5골 1도움)까지 꾸준하게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또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2022-23시즌에도 8경기에 나서 2득점을 기록, 총 19골 5도움으로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인 최다 공격 포인트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챔피언스리그라는 무대에서 늘 강했던 손흥민은 다음 시즌 북중미 챔피언스컵에서 새로운 기록을 작성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한편,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국내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손흥민 LAFC 북중미챔피언스리그 CONCACAF 챔피언스리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