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 행진을 통해 결승 무대를 밟은 오스트리아다.
헤르만 스타들러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 17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자리한 어스파이어존 5구장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U-17 월드컵' 4강전서 이탈리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오스트리아는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흐름은 이탈리아가 잡았으나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에는 이탈리아가 71%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8개의 슈팅과 1번에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오스트리아는 단 1차례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후반에도 이런 형태는 이어졌지만, 오스트리아는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모저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 일격을 가하며 활짝 웃었다.
이후 이탈리아는 론타니·마카로니·아레나와 같은 공격 자원들을 투입했으나 뜻밖의 퇴장 변수를 맞았다.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보라시오가 VAR 판독 끝에 퇴장당한 것. 수적 열세에 몰린 상황 속 후반 종료 직전 프리킥서 모저에 추가 실점을 허용한 이탈리아는 끝내 무릎을 꿇었다.
'FIFA 주관 대회 첫 결승 진출' 오스트리아, 역사 작성했다
이탈리아를 제압한 오스트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성과와 기세를 자랑하며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오랫동안 지휘하던 헤르만 스타들러 감독 하에 조별리그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였다.
북아프리카 전통 강호 튀니지와의 32강 맞대결에서 도 튀니지를 2-0으로 제압하며 16강으로 향했다. 8강에서는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던 잉글랜드를 상대로 무려 4골을 퍼부었으며 완승을 챙겼다.
분위기를 탄 오스트리아는 8강에서 아시아 유일 생존국이었던 일본을 1-0으로 눌렀고, 이탈리아를 상대로도 2-0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이라는 역사를 작성했다. 기록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지금까지 총 7경기를 치르면서 17골을 터뜨렸는데, 실점은 단 1개에 불과하다.
스타들러 감독의 전술도 눈에 띈다. 4-2-3-1을 바탕으로 후방에서 빠른 볼 처리를 통해 순식간에 공격으로 전환되며, 공격 상황서 선수들의 포지셔닝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하다.
이런 부분은 선수 개인 기록에서도 확실하게 나타난다. 이탈리아전서 멀티 득점을 터뜨린 요하네스 모저는 현재까지 8골을 터뜨리면서 대회 개인 득점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우측면을 책임지고 있는 하산 데스시쿠 역시 4골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3선 미드필더인 바실리에 마르코비치는 총 25번의 태클 성공(전체 1위)을 기록했다.
또 루카 웨인핸들(23회), 라파엘 펠딩거(20회) 역시 태클 성공 순위표 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오스트리아는 대회에서 최소 실점 1위(1점), 클린시트 1위(6회)로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결승에 도달한 오스트리아는 오는 28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자리한 칼리아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서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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