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
MBC
앞서 < 놀면 뭐하니? >에선 '인사모' 특집 방영에 앞서 이이경의 하차를 공식화 한 바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최근 이이경은 신원 미상의 인물로부터 사생활 관련 폭로를 당했다. 이이경 측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며 "협박 및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절차를 마쳤다"고 알려 왔다. 일련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인물에 대한 수사 당국의 압수 수색 영장 발부 등 조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이이경은 3년 가량 고정 멤버로 활약해 온 < 놀면 뭐하니? >에서 하차하게 됐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드라마, 영화 등 바쁜 일정 등을 내세웠지만 또 다른 케이블 예능에선 변함없이 출연하며 의문을 낳은 바 있다.
그리고 지난주 이이경은 자신의 개인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일명 '면치기 논란'을 비롯한 그간의 억울함을 토로했고, 일각에서 제기된 강제 하차 의혹이 사실이었음이 드러났다. 이후 < 놀면 뭐하니? > 제작진을 향한 시청자들의 비난 여론이 쇄도하기 시작했고, 결국 < 놀면 뭐하니? >측은 사과문을 올리면서 수습에 나선 상태다.
제작진의 섣부른 대응이 화 자초했나
▲MBC '놀면 뭐하니?'MBC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면 제작진의 섣부른 판단과 대응이 화를 크게 자초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이경과 관련된 사안을 살펴보면 아직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 것도 아닌 데다 수사 당국의 조사 착수 등 일련의 움직임에선 오히려 그가 피해를 입은 게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강제 하차 결정 보단 잠시 사건의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휴식기를 갖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잡음이 불거지기가 무섭게 곧바로 일방적인 하차가 이뤄지고 출연자 스스로의 결정인 양 둔갑시켜 발표했다는 점은 시청자들로선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물론 예능 제작진 입장에선 고정 출연진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이 부담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 놀면 뭐하니? >의 인기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출연진을 향한 제작진의 강제 하차 논란까지 발생하다 보니 프로그램 탄생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진 교체 등 대대적인 개편 의지 및 자기 반성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올해 '80s 서울가요제'로 다소 회복했던 시청자들의 민심은 돌아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놀면 뭐하니?>의 뼈저린 자기 반성은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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