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스튜디오C1
평소 같았으면 초반 우세를 잡은 파이터즈의 흐름 속에 경기가 진행될 법 했지만 부산과기대 만큼은 달랐다. 2회 초 바로 반격에 돌입, 2루타 2개 포함 3안타-사구-도루 및 포수 송구 실책 등을 묶어 3대2로 경기를 뒤집었기 때문이다. 결국 김성근 감독은 두 번째 투수 신재영을 마운드에 올렸고 곧바로 2루주자를 견제구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한순간에 3실점하며 역전을 당한 파이터즈는 2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재호의 동점 적시타와 정근우의 2타점 2루타 등을 묶어 역시 3점을 얻었고 이제 경기는 5대3, 다시 파이터즈의 리드로 연결되었다. 이후에도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이대호의 내야 플라이(2회), 박재욱의 병살타(3회)로 인해 흐름이 끊어지면서 파이터즈는 2점차의 살얼음판 우세로 전반부를 마무리 지었다.
방송 말미 소개된 다음주 예고를 통해 부산과기대는 매서운 패기로 선배들을 몰아붙일 예정이다. 중계진의 멘트에서 소개된 것처럼 무려 5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 상대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면서 예측불허의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아마추어팀의 매서운 반격
▲'불꽃야구'스튜디오C1
이날 파이터즈는 약간의 변화를 도모했다. 그동안 줄곳 유격수로만 나섰던 김재호가 선발 3루수로 출전하면서 적시타까지 기록하는 등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반면 선발 투수 박준영은 2이닝을 넘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지명타자 김문호도 첫 타석 삼진 아웃 후 곧바로 박용택으로 교체되는 등 희비가 교차됐다.
이번 방영분 이전까지 불꽃 파이터즈는 15승 2패의 압도적 우세로 시즌을 치른 탓에 프로 다운 면모를 과시했지만 한편으론 너무 약한 팀만 만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존재했다. 파이터즈에 승리를 거둔 아마추어 팀은 서울고뿐이다 보니 충분히 나올 법한 의견이었다. 하지만 대학 야구 신흥 강호 부산과기대의 등장은 이러한 아쉬움을 단숨에 날려 버렸다.
강속구를 구사하는 투구들을 여러 명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빠른 발을 지닌 주자들의 뛰는 야구로 득점을 노리는 등 이전에 만난 학생 팀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부산과기대 벤치의 현명한 선택이 후반부 내용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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