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강팀 스위스와 0-0으로 비겨 조별리그 세 번째 게임 결과와 상관없이 32강 토너먼트 진출권을 따낸 백기태호가 코트디부아르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거뒀다. 조 2위 자격으로 32강 토너먼트에 올라섰다. 후반 교체 멤버 정현웅, 김은성, 이용현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 남자축구대표팀이 10일(월)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어스파이어존 8번 구장에서 벌어진 2025 FIFA(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 F조 코트디부아르와의 세 번째 게임을 3-1로 이겼다. 결국 2승 1무(5득점 2실점)의 성적으로 스위스(2승 1무 7득점 2실점)에 이어 2위 자격으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북한도 G조 3위로 32강 올라와
32강 진출 와일드 카드를 얻기 위해 코트디부아르는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우리 선수들을 가장 높은 위치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닥공을 펼쳤다.
한국은 10개의 슛 중에서 유효슛을 6개나 만들어냈고 그 중에서도 절반을 골로 연결했으니 결정력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압도했다. 게임 시작 후 19분만에 코트디부아르 공격수 알리뇨 하이다라가 오른발로 찬 중거리슛이 한국 골문 오른쪽 톱 코너로 빨려들어가는 궤적이었지만 박도훈 골키퍼가 왼쪽으로 날아올라 막아냈다.
우리 선수들은 전반 25분 30초에 기분 좋은 첫 골을 뽑아냈다. 미드필더 김지성이 풀백 임예찬의 패스를 받아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코트디부아르의 크리스트 쿠아시 골키퍼 키를 넘겼다.
총 21개의 슛 중에서 4개의 유효슛을 기록한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이 10분도 안 지나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 필드 플레이어들이 빌드업을 급하게 전개하다가 패스 미스를 저지르는 바람에 너무 쉽게 동점골을 내준 것이다. 코트디부아르 후베르트 야오의 결정적인 스루패스를 받은 알라산 투레가 침착하게 왼발 노마크 슛(34분 56초)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1-1로 끝낸 한국의 백기태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하람을 빼고 정현웅을 들여보냈는데 2분도 지나지 않아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왼쪽 풀백 김도연과 2:1 패스를 주고받은 슈퍼 서브 정현웅이 침착한 오른발 인사이드 슛을 오른쪽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자신감을 얻은 우리 선수들은 왼발잡이 에이스 김예건이 오른발 대각선 슛(56분), 왼발 노마크 슛(83분)을 날리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모두 코트디부아르 크리스트 쿠아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코트디부아르의 강한 압박을 벗겨내며 아슬아슬한 1골 차 리드를 지키고 있던 우리 선수들은 84분에 귀중한 페널티킥 기회를 FVS(풋볼 비디오 서포트) 요청권을 써서 만들어냈다. 후반 교체 멤버 김은성이 코트디부아르 페널티 에어리어 모서리 안쪽으로 빠져들어가는 순간 상대 수비수 코피 쿠아디오의 걸기 반칙이 나온 것이다. 이 절호의 기회에서 11미터 지점에 공을 내려놓은 슈퍼 서브 이용현이 침착한 오른발 인사이드 페널티킥(86분 34초)을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낮게 차 넣었다.
한편 한국 게임보다 1시간 뒤에 1번 구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한 북한 선수들은 비록 0-2로 패하기는 했지만 이전 두 게임에서 1승 1무의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기에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32강 토너먼트에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48개 참가국이 1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를 기록한 24팀과 각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올라서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렇게 32강 토너먼트에 나란히 올라선 남북 선수들은 오는 14일이나 15일에 16강 진출을 위한 토너먼트 첫 게임을 뛰게 된다.
2025 FIFA U17 월드컵 F조 결과 (11월 10일 오후 9시 30분, 어스파이어존 8번 구장 - 카타르 도하)
★ 한국 3-1 코트디부아르 [골, 도움 기록 : 김지성(25분 30초,도움-임예찬), 정현웅(47분 40초,도움-김도연), 이용현(86분 34초,PK) / 알라산 투레(34분 56초,도움-후베르트 야오)]
◇ 한국 선수들 (4-3-3 감독 : 백기태)
FW : 김예건, 남이안(68분↔이용현), 오하람(46분↔정현웅)
MF : 김지성(81분↔김은성), 김도민(90+2분↔최민준), 박현수
DF : 김도연, 구현빈, 정희섭, 임예찬(90+2분↔류혜성)
GK : 박도훈
◇ F조 최종 순위
1 스위스 7점 2승 1무 7득점 2실점 +5 ★ 32강 진출!
2 한국 7점 2승 1무 5득점 2실점 +3 ★ 32강 진출!
3 멕시코 3점 1승 2패 3득점 5실점 -2
4 코트디부아르 0점 3패 2득점 8실점 -6
◇ 32강 토너먼트 진출 확정 팀 목록(11월 10일 현재)
A조 : 이탈리아(3승 8득점 1실점), 남아프리카공화국(1승 1무 1패 5득점 5실점)
B조 : 일본(2승 1무 4득점 1실점), 포르투갈(2승 1패 13득점 3실점), 모로코(1승 2패 16득점 8실점)
C조 : 세네갈(2승 1무 6득점 0실점), 크로아티아(2승 1무 6득점 1실점)
D조 : 아르헨티나(3승 11득점 2실점), 벨기에(2승 1패 11득점 3실점)
E조 : 이집트(1승 1무 5득점 2실점), 베네수엘라(1승 1무 4득점 1실점)
F조 : 스위스(2승 1무 7득점 2실점), 한국(2승 1무 5득점 2실점)
G조 : 독일(1승 2무 8득점 2실점), 콜롬비아(1승 2무 3득점 1실점), 북한(1승 1무 1패 6득점 3실점)
H조 : 브라질(2승 11득점 0실점), 잠비아(2승 8득점 3실점)
I조 : 미국(2승 3득점 1실점)
J조 : 아일랜드 공화국(2승 6득점 2실점)
K조 : 미정(프랑스 1승 1무 2득점 0실점, 캐나다 1승 1무 2득점 1실점 유력)
L조 : 오스트리아(2승 4득점 0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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