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부터 부천 FC 1995의 믿음직스러운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는 바사니가 자신의 주발이 아닌 오른발 결승골을 터뜨려 정규리그 3위 자리를 확정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끌고 있는 부천 FC 1995가 9일(일) 오후 4시 30분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벌어진 2025 K리그2 김포 FC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주장 바사니의 결승골 활약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오는 11월 23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3위(66점 19승 9무 10패)를 확정하고 승강 플레이오프2에 나가는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다.
'바사니'는 잘 넣고 '김형근'은 잘 막고
전반 35분 부천 FC 1995의 주장 완장을 찬 바사니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홈 팀 김포 FC 골문을 지키고 있는 윤보상 골키퍼가 깜짝 놀라 그 공을 쳐 냈다. 이처럼 바사니의 주발은 누가 뭐라 해도 왼발인데, 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짜릿한 오른발 결승골(56분 7초)을 뽑아냈다. 동료 공격수 몬타뇨가 김포 FC 수비수들의 후방 공돌리기를 가로채 찔러준 공을 받아 자신을 따라붙은 김포 FC 수비수 이찬형을 제치면서 기막히게 차 넣은 것이다.
바사니의 이 결승골은 부천 FC 1995 유니폼을 입고 뛴 두 시즌 만에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20개, 14골 6도움 / 2024년 11골 7도움)를 찍어낸 것이어서 더 뜻깊은 순간으로 기억할 만하다. 더구나 이 골은 시즌 3위를 확정하는 결승골이 됐다.
또 다른 주역은 단연 김형근 골키퍼다. 전반 종료 직전 김포 FC 공격수 김경준이 왼쪽 끝줄 바로 앞에서 왼발로 올린 로빙 크로스부터 날렵하게 처리한 김형근은 후반에 더 거세게 밀고 들어오는 김포 FC의 공격을 온몸으로 다 막아냈다.
74분에 김포 FC 윤재운의 오른쪽 얼리 크로스를 받은 김경준이 날카로운 오른발 돌려차기로 동점을 노렸지만 부천 FC 1995 김형근 골키퍼가 자기 왼쪽으로 몸을 날려 쳐냈다. 87분에 이어진 루이스의 헤더슛도, 후반 추가 시간 이찬형의 골라인 바로 앞 오른발 슛도 김형근이 완벽하게 막아냈다.
이번 시즌 최다 클린시트(GK 무실점) 1위 자리를 인천 유나이티드 FC 민성준(15게임)에게 내주기는 했지만 김형근 골키퍼가 그 바로 다음 순위(클린시트 13게임)에 오른 덕분에 부천 FC 1995의 최근 연속 무패 행진이 7게임(5승 2무 10득점 4실점)으로 늘어났다.
오는 23일(일요일) 오후 2시에 동시에 열리는 K리그2 최종 라운드에서 부천 FC 1995는 화성 FC(10위)를 부천 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다.
'전남 - 서울 E랜드 - 성남' 뜨거운 순위 경쟁 남았다
11월 23일 최종 라운드에서 준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4, 5위 싸움 세 게임을 주목할 만하다. 4위 전남 드래곤즈(62점), 5위 서울 E랜드 FC(62점), 6위 성남 FC(61점)가 마지막 라운드까지 아슬아슬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4위 전남 드래곤즈는 23일 충남 아산 FC(9위)를 만나러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으로 찾아가는데 다른 두 팀(서울 E랜드, 성남)에 비해 최근 5게임 기록이 2승 1무 2패(7득점 6실점)로 부진한 편이다. 충남 아산 FC와의 올 시즌 맞대결 기록은 0-0, 2-2 두 게임 모두 비겼다. 누적 경고 때문에 이 게임을 못 뛰는 멀티 플레이어 김용환의 빈자리도 아쉽다.
5위 서울 E랜드 FC는 23일 안산 그리너스(14위)를 홈 구장(목동 종합)으로 불러드린다. 그런데 이번 시즌 순위 차이와는 별개로 안산 그리너스가 지난해 6월 26일 '안산 그리너스 3-0 서울 E랜드 FC' 승리 이후 4게임 연속 무패(1승 3무 6득점 3실점) 우위를 보인다. 서울 E랜드 FC가 9일 충북 청주 FC와의 어웨이 게임을 2-0으로 이기며 최근 9게임 연속 무패(5승 4무 15득점 4실점) 행진을 이어 나갔지만, 23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 게임에 날개 공격수 가브리엘이 누적 경고로 못 뛰는 점도 변수다.
6위 성남 FC가 최종 순위 5위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부산 아이파크와의 마지막 라운드 홈 게임을 이기고 봐야 한다. 승점 1점 차로 현재 6위인 것도 부담이지만 그 다음 순위 결정 방식인 다득점에서 14골 차이로 크게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팀이 최근 4게임 연속 승리 행진(7득점 1실점)을 이어가고 있지만 핵심 수비수 베니시오가 역시 누적 경고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성남과 부산의 최근 맞대결 기록을 살펴보니 2023년 가을부터 최근까지 부산 아이파크가 성남 FC를 상대로 6게임 연속 무패(3승 3무 9득점 3실점) 기록을 이어왔다.
2025 K리그2 결과(11월 9일 오후 4시 30분, 김포 솔터축구장)
★ 김포 FC 0-1 부천 FC 1995 [골, 도움 기록 : 바사니(56분 7초)]
◇ 김포 FC (3-5-2 감독 : 고정운)
FW : 루이스, 김경준(74분↔조성준)
MF : 장부성(78분↔김민식), 이상민, 박동진(74분↔안창민), 디자우마, 윤재운(85분↔김지훈)
DF : 이찬형, 김동민, 박경록(74분↔김종민)
GK : 윤보상
◇ 부천 FC 1995 (3-4-3 감독 : 이영민)
FW : 갈레고(66분↔박창준), 몬타뇨(86분↔이의형), 바사니
MF : 김규민, 박현빈, 카즈, 장시영(72분↔티아깅요)
DF : 백동규, 홍성욱, 정호진
GK : 김형근
◇ 2025 K리그2 현재 순위표
1 인천 유나이티드 FC 78점 23승 9무 6패 66득점 29실점 +37
2 수원 삼성 블루윙즈 71점 20승 11무 7패 75득점 49실점 +26
3 부천 FC 1995 66점 19승 9무 10패 59득점 49실점 +10
4 전남 드래곤즈 62점 17승 11무 10패 62득점 50실점 +12
5 서울 E랜드 FC 62점 16승 14무 8패 58득점 43실점 +15
---------------- 플레이오프 티켓 기준선 -------------------
6 성남 FC 61점 16승 13무 9패 44득점 31실점 +13
7 부산 아이파크 55점 14승 13무 11패 46득점 44실점 +2
8 김포 FC 54점 14승 12무 12패 47득점 36실점 +11
9 충남아산 FC 50점 12승 14무 12패 49득점 46실점 +3
10 화성 FC 39점 9승 12무 17패 36득점 50실점 -14
11 경남 FC 37점 10승 7무 21패 32득점 58실점 -26
12 천안시티 FC 30점 7승 9무 22패 41득점 68실점 -27
13 충북청주 FC 28점 6승 10무 22패 29득점 62실점 -33
14 안산 그리너스 27점 5승 12무 21패 25득점 54실점 -29
◇ K리그2 최종 라운드 일정(11월 23일 오후 2시, 왼쪽이 홈 팀)
☆ 충남 아산 FC - 전남 드래곤즈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
☆ 서울 E랜드 FC - 안산 그리너스 (목동 종합운동장)
☆ 성남 FC - 부산 아이파크 (탄천 종합운동장)
☆ 인천 유나이티드 FC - 충북 청주 FC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김포 FC (수원 빅 버드)
☆ 부천 FC 1995 - 화성 FC (부천 종합운동장)
☆ 경남 FC - 천안 시티 FC (창원 축구센터)☞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