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LG 주장으로 통합 우승에 기여한 박해민
LG트윈스
LG 트윈스의 붙박이 중견수이자 2025시즌 통합우승의 핵심으로 활약한 박해민이 시즌 종료 후 2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지난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던 박해민은 2021시즌 종료 후 1차 FA 계약(4년 총액 60억)을 통해 LG로 이적했었다. 박해민은 이후 4시즌 동안 빠른 발과 탄탄한 수비로 팀을 지탱했다.
FA 4년 내내, 전 경기에 출장한 박해민은 올시즌 타율 0.276, 122안타, 80득점, 49도루(1위), 출루율 0.379, WAR(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2.88을 기록했다. 리그 최고 중견수라는 평가에는 변함이 없었고 공수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극대화했다.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도 흔들림 없는 수비는 LG가 2년 만에 다시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밑거름이 됐다. 1990년생으로 어느새 30대 중반의 베테랑이 된 박해민이지만 4년 연속 전경기 출장으로 입증한 내구성은 삼성 시절 이상이다.
▲LG 박해민의 주요 타격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케이비리포트
주루 능력 역시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다. 올 시즌 49도루(14실패)를 기록하며 통산 5번째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박해민은 2년 연속 40도루 이상을 기록하며 기동력 야구를 중시하는 염경엽 감독 체제의 핵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그 최정상급인 수비 반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빛났다. 광활한 잠실구장 외야를 안방처럼 편안하게 지키는 박해민은 장타성 타구를 종종 걷어내며 LG 마운드의 부담을 덜었다. 팀 주장 첫해의 막중한 책임감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3할 타율과 클러치 능력, 선수단 내 소통 능력을 발휘하며 대체불가 자원임을 재확인시켰다.
센터라인의 한 축인 중견수는 언제나 수요가 많은 포지션이다. 외야 수비 보강이 간절한 지방 구단에서도 박해민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원 소속팀인 LG 구단 역시 KS MVP 김현수와 박해민의 잔류를 스토브리그 최우선 순위로 꼽고 있다.
▲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평가받는 박해민
LG트윈스
박해민 역시 한국시리즈 우승 후 인터뷰를 통해 "재계약 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며 잔류 의지가 강함을 밝혔다. 구단과의 FA 협상에 대해서도 '갑과 을이 따로 없다. (차명석) 단장님과 좋은 대화를 하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11월 8일부터 시작되는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된 박해민은 야구계 안팎에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전성기 못지 않은 공수주 기량을 입증한 박해민이 두 번째 FA 계약에서도 첫 계약 못지 않은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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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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