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닉 시너,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랭킹 1위 복귀

[2025 ATP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 야닉 시너 2-0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

 2025년 11월 2일 프랑스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열린 ATP 파리 마스터스 테니스 토너먼트에서 캐나다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과 결승 경기를 치르고 있는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
2025년 11월 2일 프랑스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열린 ATP 파리 마스터스 테니스 토너먼트에서 캐나다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과 결승 경기를 치르고 있는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 EPA/연합뉴스

2025 US 오픈 결승(9월 8일)에서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게 지는 바람에 1위 자리를 빼앗겼던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파리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다시 최고의 자리로 올라섰다. 올해 호주 오픈과 윔블던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경사다.

이탈리아의 테니스 실력자 야닉 시너(랭킹 2위)가 한국 시각으로 2일 오후 11시 10분 프랑스 파리에 있는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 투어 파리 마스터스 1000시리즈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캐나다, 랭킹 10위)을 1시간 52분 만에 2-0(6-4, 7-6)으로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야닉 시너의 날카로운 인사이드 아웃 위너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이 대회 32강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캐머런 노리(27위)에게 1-2(6-4, 3-6, 4-6)로 물러났기 때문에 조금은 싱거운 결승 분위기가 되었지만 야닉 시너는 서브 최고 속도 217km/h를 내리꽂으며 압박하는 오제 알리아심을 상대로 정확도 높은 스트로크 실력을 맘껏 뽐냈다.

야닉 시너는 1세트 첫 게임부터 오제 알리아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냈다.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서 서브를 넣은 오제 알리아심의 5구 포핸드가 너무 길게 떨어진 것이다. 그리고 야닉 시너는 여덟 번째 게임에서 포핸드 다운 더 라인에 이은 포핸드 크로스 앵글 드롭샷 포인트를 찍어내며 우승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야닉 시너가 끝낸 1세트 마지막 포인트는 날카로운 T존 서브에 이은 네트 바로 앞 포핸드 크로스 위너였다. 오제 알리아심이 두 번째 세트 초반 스트로크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타이 브레이크 마지막 고비는 역시 야닉 시너가 넘어섰다.

타이 브레이크 중요한 고비 앞에서 야닉 시너는 서브에 이은 3구 포핸드 인사이드 아웃 위너를 뿌려 4-2로 달아나면서 나뭇가지 모양의 파리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순간도 야닉 시너의 완벽한 포핸드 인사이드 아웃 위너였다. 그리고 우승 마침표는 시원한 백핸드 다운 더 라인 위너로 찍어냈다.

이렇게 야닉 시너는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다섯 번째 우승을 이뤘고 3일(월) 발표된 ATP 단식 랭킹에서 다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실내 코트 26연승 기록도 세운 것이며, 올해 그랜드 슬램 2회 우승(호주 오픈, 윔블던 챔피언십)을 포함하여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야닉 시너는 11월 9일 시작하는 왕중왕 토너먼트 성격의 ATP 파이널스(토리노, 인도어 코트)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우승 트로피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가 2025년 11월 2일 파리 외곽 낭테르의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ATP 마스터즈 1000 테니스 토너먼트 남자 싱글 결승전에서 캐나다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에게 승리한 후 트로피를 들고 축하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가 2025년 11월 2일 파리 외곽 낭테르의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ATP 마스터즈 1000 테니스 토너먼트 남자 싱글 결승전에서 캐나다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에게 승리한 후 트로피를 들고 축하하고 있다.AFP / 연합뉴스

2025 ATP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 결과 (11월 2일 오후 11시 10분, 라 데팡스 아레나 - 파리)

야닉 시너 2-0(6-4, 7-6{TB7-4})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

주요 기록 비교
서브 에이스 : 야닉 시너 6개, 오제 알리아심 8개
더블 폴트 : 야닉 시너 2개, 오제 알리아심 2개
첫 서브 성공률 : 야닉 시너 72%(44/61), 오제 알리아심 64%(47/73)
첫 서브로 포인트 성공률 : 야닉 시너 91%(40/44), 오제 알리아심 81%(38/47)
세컨드 서브로 포인트 성공률 : 야닉 시너 65%(11/17), 오제 알리아심 46%(12/26)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률 : 야닉 시너 17%(1/6), 오제 알리아심 0%(0/0)
서브 최고 속도 : 야닉 시너 211km/h, 오제 알리아심 217km/h
첫 서브 평균 속도 : 야닉 시너 200km/h, 오제 알리아심 207km/h
세컨드 서브 평균 속도 : 야닉 시너 155km/h, 오제 알리아심 178km/h

ATP 단식 랭킹 상위 10위까지(2025. 11. 3)
1 야닉 시너(이탈리아) 1만 1500포인트
2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1만 1250포인트
3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5560포인트
4 테일러 프리츠(미국) 4735포인트
5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4580포인트
6 벤 셸튼(미국) 3970포인트
7 알렉스 드 미노(호주) 3935포인트
8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캐나다) 3845포인트
9 로렌조 무세티(이탈리아) 3685포인트
10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323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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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