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LG를 정상에 올린 '특급 외인' 톨허스트

KS 5차전 7이닝 1실점 호투, LG는 2년 만에 통합우승 달성

 KS 5차전 MVP를 수상한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
KS 5차전 MVP를 수상한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LG트윈스

1차전에서 보여준 위력만큼, 아니 그 이상의 위력을 보이며 LG를 2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5차전 MVP이기도 한 LG의 '특급 외인' 앤더스 톨허스트가 그 주인공이다.

톨허스트는 10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1차전에서도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는데, 이번에는 더 압도적인 모습으로 한화를 제압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한 톨허스트는 2회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0으로 앞선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이원석에게 1타점 땅볼로 실점을 범했다. 하지만 곧바로 심우준을 땅볼로 잡아내면서 동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3회에는 손아섭의 안타와 리베라토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문현빈을 4-6-3 병살타로 잡더니,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7회에는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하주석을 병살타, 최재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 강렬한 포효를 남기기도 했다.

8회부터는 불펜이 가동되었고, 불펜진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8회 김진성, 9회 유영찬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과 톨허스트의 승리를 지켜냈다.

탄탄한 마운드의 힘을 내세운 LG는 한화를 4-1로 꺾고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톨허스트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전반적으로 너무 좋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박동원 포수의 사인대로 투구를 한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 타선도 점수를 뽑아준 덕에 나도 좋은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5차전 데일리 MVP를 받긴 했지만, 한국시리즈 전체 MVP를 노릴 수도 있었다. 실제로 톨허스트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경기에서도 모두 QS 투구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서는 "팀이 나를 믿어준 걸 알고 있었고, 오로지 팀 승리만 집중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MVP 욕심은 진짜 1도 없었다. 왜냐하면 김현수 선수가 너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김현수 선수가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와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에는 "내 야구 커리어에 있어서 이런 기회가 올 줄 몰랐다. LG 구단에 너무 감사하다. 내가 야구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거 같다. LG에서 좋은 성적도 거두고, 좋은 친구들도 만들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LG 팬들에게 "내가 본 팬들 중에 LG 팬들이 최고의 팬들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경기장에 찾아와서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지치지 않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 나의 야구 커리어에서 최고의 시즌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해주신 팬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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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톨허스트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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