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픈 우승 '안세영', 2025 시즌 아홉 번째 챔피언 위업

[2025 BWF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 결승] 안세영 2-0 왕 즈이

하루 전 4강에서 라이벌 천 위 페이(5위)를 만나 힘겹게 이기고 결승 무대에 올라온 안세영은 매우 침착한 게임 운영 능력을 자랑하며 완벽한 우승 역사를 썼다. 8강부터 결승까지 중국의 실력자들(가오 팡 지에, 천 위 페이, 왕 즈이)을 세 번 연속 물리친 실력은 누가 뭐라고 해도 최고였다. 그렇게 시즌 아홉 번째 우승 트로피가 가장 어울리는 선수가 된 것이다.

세계 배드민턴 여자단식 랭킹 부동의 1위 안세영이 한국 시각으로 26일 오후 8시 20분 프랑스 렌 인근 스쏭 세비뉴에 있는 글라즈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프랑스 오픈(슈퍼 750시리즈)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 즈이(랭킹 2위)를 42분만에 2-0(21-13, 21-7)으로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세영의 완벽한 백핸드 헤어핀 챔피언십 포인트

일주일 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덴마크 오픈 결승에서도 2-0(21-5, 24-22)으로 이겼던 왕 즈이를 다시 만난 안세영은 첫 게임 고비를 매우 침착하게 넘어서며 시즌 아홉 번째 우승 트로피 앞으로 다가섰다.

왕 즈이와의 긴 랠리 끝에 섬세한 헤어핀 포인트로 17-13을 만든 안세영은 더 놀라운 포핸드 드롭샷을 떨어뜨려 18-13까지 달아나 우승 자신감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첫 게임 포인트는 네트 위 포핸드 푸시로 만들어냈다.

안세영은 이어진 두 번째 게임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게임 운영 능력을 자랑하며 우승을 확신하는 점수 차를 만들어 나갔다. 반 박자 빠른 푸시 포인트로 9-3을 만든 것도 모자라 안세영 특유의 섬세한 백핸드 헤어핀 포인트로 11-3 인터벌 숨고르기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인터벌 이후에도 안세영의 스트로크는 자신감이 넘쳤고 포핸드 대각선 포인트(13-3)와 좀처럼 보기 힘든 노 룩 백핸드 크로스 앵글샷(14-6) 기술을 맘껏 자랑했다. 포핸드 크로스 포인트로 17-6 큰 점수차를 만든 것은 물론 정교한 포핸드 헤어핀 포인트로 19-7까지 달아났으니 왕 즈이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경지까지 올라선 것처럼 보였다.

20-7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확신의 주먹을 불끈 쥔 다음, 아슬아슬하게 네트를 넘어 떨어지는 백핸드 헤어핀 포인트로 시즌 아홉 번째 우승을 확인하고는 큰 소리로 세리머니까지 즐겼다. 왕 즈이와의 19번째 맞대결 기록을 15승 4패로 압도한 것이다.

안세영은 이제 휴식을 취하며 한숨 돌리고 다음 달 18일 시드니에서 개막하는 호주 오픈(슈퍼 500시리즈)에서 시즌 열 번째 우승 위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2025 BWF 월드 투어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 결승 결과
(10월 26일 오후 8시 20분, 글라즈 아레나-스쏭 세비뉴)

안세영(한국, 랭킹 1위) 2-0 (21-13, 21-7) 왕 즈이(중국, 랭킹 2위)

안세영의 프랑스 오픈 우승 기록
결승 ★ 안세영 2-0 (21-13, 21-7) 왕 즈이(중국, 2위)
4강 ★ 안세영 2-1 (23-21, 18-21, 21-16) 천 위 페이(중국, 5위)
8강 ★ 안세영 2-1 (17-21, 21-11, 21-18) 가오 팡 지에(중국, 14위)
16강 ★ 안세영 2-0 (21-11, 21-8) 미아 블리크펠트(덴마크, 20위)
32강 ★ 안세영 2-0 (21-15, 21-9) 안몰 카르브(인도, 43위)

안세영의 2025 시즌 9회 우승 목록
10월 프랑스 오픈(슈퍼 750시리즈)
10월 덴마크 오픈(슈퍼 750시리즈)
9월 차이나 마스터스(슈퍼 750시리즈)
7월 일본 오픈(슈퍼 750시리즈)
6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시리즈)
3월 전영 오픈(슈퍼 1000시리즈)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시리즈)
1월 인도 오픈(슈퍼 750시리즈)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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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