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 수원 삼성의 푸른 날개 붙잡다

[2025 K리그2] 수원 삼성 블룽윙즈 2-2 전남 드래곤즈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를 끝까지 따라붙으며 다이렉트 승격을 바랐던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아쉬운 상황에 처했다. 다 이긴 줄 알았던 게임이 후반 추가 시간에 무산되어서다. 전남 드래곤즈의 기막힌 역습 전개가 홈 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골문을 무주공산으로 만들었다. 이로써 K리그2 선두 싸움은 인천 유나이티드 쪽으로 기울었다.

26일 경남 FC와 홈에서 붙는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이겨 승점 3점을 보태면 남은 세 게임 결과와 상관 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K리그1 승격 선물도 인천 유나이티드 FC에게 넘어간다.

김현석 감독이 이끌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가 25일 오후 2시 수원 빅 버드에서 벌어진 2025 K리그2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기고 3위 부천 FC 1995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30초 전남의 '극장 동점골'

이날 빅 버드에는 1만 1740명의 관중들이 찾아와 시즌 막바지 안간힘을 쓰고 있는 홈 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응원했다. 게임 시작 후 8분 7초만에 일류첸코의 머리에 맞고 넘어온 공을 잡은 박지원이 오른발로 첫 골을 넣었다.

3분 뒤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간판 날개공격수 세라핌이 전남 드래곤즈 미드필더 알베르띠와 충돌하며 다쳐 어두운 그림자가 엄습해왔다. 결국 세라핌은 교체 아웃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전남 드래곤즈 골잡이 하남의 왼발 발리슛 동점골(23분 59초)이 주장 양형모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5분 뒤에는 홍원진의 오른발 발리슛이 전남 골문 오른쪽 기둥을 때렸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뜻대로 게임이 풀리지 않는 날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에 골잡이 일류첸코가 노마크 오른발 슛 기회를 만들어 다시 달아나는 줄 알았지만 이번에는 전남 드래곤즈 최봉진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61분 48초에 오른쪽 코너킥 세트피스로 추가골(이기제 왼발 코너킥-김지현 헤더 골)을 터뜨려 귀중한 승점 3점을 눈앞에 뒀다.

전남 드래곤즈는 이대로 물러설 수 없었다. 바로 앞 순위(3위) 부천 FC 1995와 바짝 뒤에 따라붙은 서울 E랜드 FC(5위) 사이에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지켜내야 해서다.

결국 전남 드래곤즈의 동점골이 후반 추가 시간 3분 30초에 나왔다. 알베르띠가 오른발 아웃사이드 오픈 패스로 정지용의 앞 공간을 시원하게 열어냈고, 빠르게 공을 몰고 들어온 정지용이 어설프게 각도를 줄이며 나온 홈 팀 골키퍼 양형모까지 완벽하게 따돌리는 어시스트 패스로 호난의 빈 골문 극장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남 드래곤즈의 이 극장 동점골은 최근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상대로 3게임 연속 패배(5득점 8실점)의 수렁에서 벗어나는 것이기도 했고, K리그2 플레이오프 일정상 조금이라도 유리한 3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게 하는 천금의 골이었다.

이제 전남 드래곤즈(4위)는 11월 2일 오후 2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성남 FC(6위)를 만난다. 이 결과는 플레이오프 순위권 싸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2위 자리가 더 굳어지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충북 청주 FC(13위)를 빅 버드로 불러들인다.

2025 K리그2 결과(10월 25일 오후 2시, 수원 빅 버드)

수원 삼성 블룽윙즈 2-2 전남 드래곤즈 [골, 도움 기록 : 박지원(8분 7초,도움-일류첸코), 김지현(61분 48초,도움-이기제) / 하남(23분 59초), 호난(90+3분 30초,도움-정지용)]

수원 삼성 블룽윙즈 (4-4-2 감독 : 변성환)
FW : 파울리뇨(71분↔김현), 일류첸코(71분↔이민혁)
MF : 박지원(84분↔브루노 실바), 이규성(87분↔최영준/뇌진탕 추가교체), 홍원진, 세라핌(23분↔김지현)
DF : 이기제(84분↔장석환), 레오, 한호강, 이건희
GK : 양형모

전남 드래곤즈 (5-3-2 감독 : 김현석)
FW : 하남(64분↔호난), 르본(50분↔정지용)
MF : 윤민호(73분↔박상준), 알베르띠, 발디비아(90+1분↔장순혁/뇌진탕 추가교체권)
DF : 김용환(50분↔김주엽), 구현준, 최한솔, 유지하, 안재민(73분↔정강민)
GK : 최봉진

2025 K리그2 현재 순위표
1 인천 유나이티드 FC 74점 22승 8무 5패 62득점 27실점 +35
---------------- K리그1 다이렉트 승격 기준선 ------------------
2 수원 삼성 블루윙즈 67점 19승 10무 7패 72득점 48실점 +24
3 부천 FC 1995 60점 17승 9무 10패 56득점 49실점 +7
4 전남 드래곤즈 59점 16승 11무 9패 60득점 47실점 +13
5 서울 E랜드 FC 55점 14승 13무 8패 52득점 42실점 +10
---------------- 플레이오프 티켓 기준선 -------------------
6 성남 FC 55점 14승 13무 9패 39득점 30실점 +9
7 부산 아이파크 54점 14승 12무 10패 46득점 41실점 +5
8 김포 FC 51점 13승 12무 11패 42득점 34실점 +8
9 충남아산 FC 46점 11승 13무 11패 44득점 41실점 +3
10 화성 FC 39점 9승 12무 15패 35득점 44실점 -9
11 경남 FC 33점 9승 6무 20패 31득점 55실점 -24
12 천안시티 FC 29점 7승 8무 21패 39득점 64실점 -25
13 충북청주 FC 28점 6승 10무 20패 29득점 58실점 -29
14 안산 그리너스 26점 5승 11무 20패 24득점 51실점 -27

승강 플레이오프 1, 2 (홈&어웨이 일정)
승강 플레이오프 1 [K리그2 최종 2위 vs K리그1 최종 11위 팀]
승강 플레이오프 2 [K리그2 최종 3~5위 플레이오프 승리 팀 vs K리그1 최종 10위 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 전남 드래곤즈 남은 일정표
2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
11월 1일 홈(vs 충북 청주 FC) 11월 9일 어웨이(vs 안산 그리너스) 11월 23일 홈(vs 김포 FC)

4위 전남 드래곤즈
11월 2일 홈(vs 성남 FC) 11월 8일 홈(vs 인천 유나이티드 FC), 11월 23일 어웨이(vs 충남 아산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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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