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블루윙즈' 기막힌 세트피스 결승골, K리그2 우승 경쟁 더 뜨거워졌다

[2025 K리그2] 충남 아산 FC 1-3 수원 삼성 블루윙즈

종료 휘슬이 울리자 수원 삼성 어웨이 서포터즈들은 COME BACK HOME 손글씨 펼침막을 들어올렸다. 거기 K와 H 두 알파벳에 붉은 빛을 물들여 K리그1을 강조했으니 그들의 막판 추격 의지를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메시지였다.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보다 수원 삼성이 하루 먼저 31라운드를 끝낸 입장에서 승점 차이가 오랜만에 7점으로 줄어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 결승골과 쐐기골을 연거푸 뽑아낸 덕분에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더 압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후반 교체 멤버 김현이 넣은 프리킥 세트피스 결승골은 모두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27일 오후 4시 30분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25 K리그2 충남 아산 FC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3-1로 멋진 승리를 거두고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승점 7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번 한가위 연휴가 거의 끝나가는 10월 8일에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두 팀이 만나는 사실상의 K리그2 결승전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지게 된 것이다.

수원 삼성 프리킥 세트피스에 충남아산 선수들 모두 속았다

어웨이 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게임 시작 후 25분 만에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먼저 승리 자신감을 얻었다. 충남 아산 FC 최희원이 수원 삼성 날개 공격수 세라핌의 드리블 돌파를 막다가 넘어뜨린 것이었다. 이 절호의 기회를 세라핌이 오른발 인사이드 킥(27분 35초)으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하지만 홈 팀 충남 아산도 플레이오프 가시권에 들어가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을 하면서 후반 동점골(54분 47초)을 뽑아내 게임 흐름을 뒤집어 놓기도 했다. 한교원의 다이빙 헤더슛과 김종석의 오른쪽 대각선 슛이 수원 삼성 골문으로 연거푸 날아들었지만 수원 삼성 김민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는데, 곧바로 김종석의 재치있는 패스를 받은 이학민이 오른발로 동점골을 넣은 것이다.

그래도 수원 삼성은 간판 골잡이 일류첸코의 결정적인 헤더 슛(73분)으로 결승골을 기대했지만 홈 팀 골키퍼 신송훈이 자기 오른쪽으로 날아올라 기막히게 쳐냈다. 추가 시간이 비교적 길게 9분이나 공지되었지만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팽팽한 흐름이었다.

여기서 놀라운 프리킥 세트피스 그림이 완성됐다. 누가 봐도 수원 삼성 왼발의 달인 이기제가 감아찰 것 같은 거리였는데 바로 옆에 있던 이규성은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직선 패스로 김현의 오른발 결승골(90+1분 2초)을 도왔다. 이기제의 왼발 프리킥을 막기 위해 수비벽 쌓기에 집중했던 충남 아산 선수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추가 시간 3분 29초에도 빠른 역습 전개로 박지원의 쐐기골을 만들어내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완승을 확인했다. 이규성의 놀라운 스루패스와 발 빠른 박지원이 홈 팀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넣은 오른발 슛까지 모두 완벽한 작품이었다.

이렇게 수원 삼성 블루윙즈(58점)는 17승 7무 7패(59득점 41실점)의 현재 성적으로 1위 인천 유나이티드 FC(65점)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했다. 그래서 10월 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의 만남을 승점 6점짜리 게임이라고 더 부를 수 있게 됐다.

이제 수원 삼성 블루윙즈(2위)는 다음 달 4일(토) 오후 2시 승점 9점 차 3위 부천 FC 1995를 빅 버드로 불러들이며, 9위 충남 아산 FC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13위 충북 청주 FC와 안방에서 만난다.

2025 K리그2 결과(9월 27일 오후 4시 30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충남 아산 FC 1-3 수원 삼성 블루윙즈 [골, 도움 기록 : 이학민(54분 47초,도움-김종석) / 세라핌(27분 35초,PK), 김현(90+1분 2초,도움-이규성), 박지원(90+3분 29초,도움-이규성)]

충남 아산 FC (3-4-3 감독 : 배성재)
FW : 김승호(67분↔데니손), 김성현(46분↔한교원), 은고이
MF : 김주성(74분↔정세준), 김종석(90+3분↔박세직), 손준호(90+3분↔최치원), 이학민
DF : 이호인, 김영남, 최희원
GK : 신송훈

수원 삼성 블루윙즈 (4-4-2 감독 : 변성환)
FW : 김지현(70분↔이민혁), 일류첸코(80분↔김현)
MF : 파울리뇨(70분↔강성진), 이규성(90+5분↔최영준), 홍원진, 세라핌(70분↔박지원)
DF : 이기제, 레오, 한호강, 정동윤
GK : 김민준

2025 K리그2 현재 순위표
1 인천 유나이티드 FC 65점 20승 5무 5패 57득점 24실점 +33
2 수원 삼성 블루윙즈 58점 17승 7무 7패 59득점 41실점 +18
3 부천 FC 1995 49점 14승 7무 10패 49득점 45실점 +4
4 전남 드래곤즈 48점 13승 10무 8패 48득점 41실점 +7
5 부산 아이파크 48점 13승 9무 8패 39득점 33실점 +6
6 성남 FC 47점 12승 11무 7패 35득점 25실점 +10
7 김포 FC 46점 12승 10무 8패 38득점 27실점 +11
8 서울 E랜드 FC 44점 11승 11무 8패 45득점 41실점 +4
9 충남아산 FC 36점 8승 12무 11패 41득점 41실점
10 화성 FC 34점 8승 10무 12패 30득점 37실점 -7
11 경남 FC 29점 8승 5무 17패 27득점 49실점 -22
12 천안시티 FC 27점 7승 6무 18패 37득점 53실점 -16
13 충북청주 FC 26점 6승 8무 17패 29득점 52실점 -23
14 안산 그리너스 21점 4승 9무 17패 22득점 47실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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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