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 80s 서울가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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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번 참가자들이 만만찮은 내공으로 현장을 장악했다면 정성화, 리즈, 우즈 등은 자신의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선곡으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잔잔한 포크 발라드 '김성호의 회상'을 들고 나온 정성화는 마치 대학로 작은 소극장 속에서 이뤄지는 창작 뮤지컬의 분위기로 가사 속 정서를 제대로 살려냈다.
그런가 하면 아이브의 메인보컬 리즈는 그 시절 10대들의 우상이던 원곡 가수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 다오'로 청량감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최근 역주행 인기로 전성기를 구가하는 우즈는 '마지막 콘서트'(이승철 원곡)로 록음악 못잖게 발라드에도 최적화된 보컬리스트임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의 후반부는 관록의 배우 박영규, 실력파 가수 하동균이 장식했다. 송창식의 명곡 '우리는'을 중후한 중저음 목소리로 소화한 박영규는 연배 높은 현장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면서 만만찮은 내공을 과시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을 택한 하동균은 일렉 기타를 들고 열창하는 보기 드문 장면까지 연출해 우리를 즐겁게 만들었다. 심사위원 변진섭의 축하무대 '숙녀에게'와 함께 1부를 마감한 '80s 서울가요제'는 다음주 2부를 통해 추석연휴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줄 예정이다.
멋과 낭만이 담긴 1980년대 명곡 대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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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우리 대중음악은 그 시절 특유의 멋과 낭만이 숨쉬고 있었다. 빼어난 시인의 문장 못잖은 깊은 울림을 안겨주는 노랫말과 더불어 발라드, 록, 댄스 등 다양한 장르롤 아우르는 가수들의 등장은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해외 팝 음악에 밀려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우리 가요의 대약진을 이끌어 냈다.
그때를 경험했던 이들부터 한참 후에 태어난 젊은 음악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가수 및 연예인들은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곡을 열창하며 음악계 선배들이 탄생시켰던 명곡들에게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이들의 귀호강하는 경연을 바라본 몇몇 관중들은 눈물을 흘릴 정도로 함께 공감하는 감동의 무대가 연출된 것이다. 본선까지의 다소 기나긴 준비 과정이 살짝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오랜 기다림을 충분히 보상하는 무대는 이를 단숨에 상쇄시켰다.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고스란히 노래에 담아낸 박영규와 정성화의 중후한 목소리를 비롯해서 리즈-우즈 등 20대의 패기, 윤도현-하동균 등이 록 비트에 녹인 열정이 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힘을 빌어 하나로 어울어지는 즐거운 축제의 경연장이 완성되었다. 다음주 진행될 2부 또한 큰 기대감을 갖게 한 성공적인 음악 경연의 첫 발걸음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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