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 때리는 그녀들'
SBS
FC 발라드림이 난적 FC 탑걸을 상대로 무려 6골을 몰아 넣으며 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4일 방영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GIFA컵 발라드림 대 탑걸의 경기에서 발라드림은 주전 필드 플레이어 4명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는 고른 활약 속에 6대 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번 <골때녀> GIFA컵 6강에는 G리그 1위+2위팀 자격으로 선착한 구척장신과 원더우먼을 비롯해서 월드클라쓰, 불나비, 국대패밀리, 발라드림 등 총 6팀이 진출해 다시 한번 우승을 향한 뜨거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반면 앞선 G리그에서 방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던 탑걸은 전반전 2대 2 동점 상황으로 끝마치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전 발라드림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하면서 내리 4골을 내주는 어려움 속에 아쉽게 첫 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게 되었다.
일명 '최성용 더비'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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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걸과 발라드림 모두 공교롭게도 최성용 감독의 지도 하에 급성장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팀들이었다. 다시 한번 탑걸을 담당하게 된 최 감독과의 인연으로 인해 일명 '최성용 더비'로 불리는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탑걸은 에이스 이유정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기존 공격수 김보경이 수비를 가담하면서 때로는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상대 수비를 위협하는 전술로 탑걸과의 경기에 임했다. 이에 반해 발라드림은 전통의 공격 콤비 경서+서기 조합과 민서의 든든한 후방 지원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 3분 만에 무려 3골이 터지는 난타전이 초반부터 펼쳐지면서 승부는 무조건 대량 득점 하는 팀이 승리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예상대로 경서와 서기가 특유의 발재간으로 골을 넣기가 무섭게 탑걸은 이유정의 과감한 돌파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2대 2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후반전 4골 몰아 넣은 발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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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대등한 흐름 속에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두 팀의 경기는 후반전 단숨에 발라드림 쪽으로 판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후반 2분 무렵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정예원이 3대 2를 만드는 득점을 올린 데 이어 경서마저 자신의 멀티골을 성공시켜며 2골 차 리드를 만들었다
한순간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2대 4 리드를 허용한 탑걸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곧바로 킥인 상황에서 민서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슛 한 방을 얻어 맞고 충격의 5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뒤늦게 반격에 돌입한 탑걸은 주장 채리나 대신 투입된 다영이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3대 5, 두 점 차로 간격을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을 막는 과정에서 김보경이 위험 지역에서 반칙을 범해 3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사실상 추격 의지를 상실하고 말았다. 그리고 종료 1분 전 또 한번 문전에서의 볼 경합 과정에서 민서가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이자 팀의 6번째 골을 성공시켜 3골 차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친구 영전에 바친 승리
▲SBS '골 때리는 그녀들'SBS
경기가 승리로 막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발라드림 골키퍼 리사의 표정은 이상하리만큼 밝지 못했다. 이유인 즉, 경기 녹화가 진행될 무렵 자주 현장을 찾아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친구(애즈원 고 이민)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골때녀>를 너무나 좋아했었다고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리사로선 가족을 잃은 것과 다름이 없는 큰 고통을 경험하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을 함께 접하게 된 동료들은 추모의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가 하면 종료 직후 다 함께 리사를 끌어 안으면서 위로의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해줬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리사는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면서 팀에 보탬이 됨과 동시에 떠나간 친구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좋은 플레이로 보여 승리에 기여했다. 리사를 비롯한 선수들의 굳건한 마음가짐이 기존 발라드림이 갖고 있던 능력치 이상을 이번 시합에 쏟아내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반면 아쉽게 <골때녀> GIFA컵에서 발길을 돌리게 된 탑걸은 지난 G리그에 이어 또 다시 패배의 아픔을 피하지 못했다. 이유정이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보조 수단이 부족했다. 이와 더불어 과거 우승까지 이끌었던 탄탄한 조직력이 흐트러지면서 탑걸로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마저 겪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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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친구 영전에 바친 승리... 발라드림, 난적 탑걸 꺾고 6강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