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안경 에이스 박세웅... 벼랑 끝 롯데 구할까?

[KBO리그] 가을야구 경쟁에서 6위로 밀린 롯데, 최근 선발 6연패 중인 박세웅의 반등 호투 기대

 8월 10일 이후 선발 6연패를 당하고 있는 롯데 박세웅
8월 10일 이후 선발 6연패를 당하고 있는 롯데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국내 선발 에이스인 박세웅이 팀의 가을야구 운명을 짊어지고 23일 울산 문수 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올시즌 27경기(26선발)에 등판해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 중인 박세웅은 시즌 초반 파죽지세 8연승을 거두며 롯데를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 예년과 마찬가지로 다시 경기마다 극심한 기복을 보이며 연패에 빠졌고 2.25까지 낮췄던 평균자책점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5.38로 치솟았다. 후반기 이후 3경기에서 다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넘기는 등 팀의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태나 싶었지만 8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 이후 6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패하며 리그 투수 중 최다패 1위에 근접한 상태다. (현재 12패, 2위)

올 시즌 박세웅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0km/h 후반대로 예년에 비해 더 빨라졌고 탈삼진도 이닝당 1개에 근접한 점을 볼 때 구위 자체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문제는 고질적인 약점인 제구 기복이다.

 롯데 박세웅의 주요 투구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롯데 박세웅의 주요 투구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케이비리포트

시즌 초반 투구 컨디션이 좋을 때는 스트라이크 존 외곽을 파고들던 투구가 시즌 중반 이후 타자들이 치기 좋은 존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6월 이후 10안타 이상을 3번이나 허용했을 정도로 피안타율(시즌 피안타율 0.280, 169 피안타)이 급증했고 어렵게 승부하려다 다시 볼넷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자초하고 무너지는 상황이 반복됐다.

박세웅의 계속된 부진으로 인해 8월초까지만 해도 상위권을 다투던 소속팀 롯데의 상황도 위태롭다. 올시즌 현재(9/22기준) 65승 6무 66패, 승률 0.496으로 6위로 처진 롯데는 5위 KT 위즈와의 간격이 1.5경기 차로 다시 벌어진 상태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한 롯데는 마운드 불안정과 불규칙한 경기력으로 5강권 재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반기 승부수였던 외국인 선발 듀오 감보아와 벨라스케즈가 모두 난타를 당하면서 믿는 도끼가 사라진 상태다. 시즌 종료까지 7경기만 남겨둔 롯데로서는 최소 4승 3패 이상을 달성하고 경쟁팀(삼성-KT)들이 부진해야 가을야구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투구 기복이 심한 박세웅(출처: 2025 KBO 야매카툰 중)
투구 기복이 심한 박세웅(출처: 2025 KBO 야매카툰 중)케이비리포트/최감자

8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이 목표인 롯데로서는 시즌 종료까지 2번 정도 선발 등판할 박세웅의 막판 반등이 유일한 희망이다. 23일 NC 다이노스를 상대하게 된 박세웅은 시즌 전적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5로 준수한 투구를 보였다. 반면 NC 선발인 신민혁은 롯데 상대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해서 롯데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시즌 초반 다승 1위를 질주하며 데뷔 후 개인 최다승(12승) 기록 경신이 유력해 보이던 박세웅이 이제는 실점 1위, 최다패 2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51일 동안 승리 없이 6패만 당한 박세웅이 막판 호투로 팀의 가을야구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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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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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eport@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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