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과 새출발하는 '최강야구', 시청자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까?

[리뷰] JTBC <최강야구> 야구 예능 새로운 도전자가 된 이종범 감독 + 브레이커스 선수단

 JTBC '최강야구'
JTBC '최강야구'JTBC

JTBC 간판 스포츠 예능 <최강야구>가 방영 중단 약 7개월여 만에 새 선수단과 함께 돌아왔다. 잘 알려진 것처럼 지난 2월 시즌3 방영을 끝으로 기존 제작사와 방송사 간의 갈등 및 법적 공방으로 인해 <최강야구>는 시즌4 제작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후 '프로야구 레전드' 이종범(전 KT 위즈 코츠)을 감독으로 선임하고 또 다른 프로 출신 스타 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 판을 새롭게 짜는 선택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그리고 22일 오랜 공백을 깨고 119회 방영에 돌입했다.

이미 기존 <최강야구> 멤버들이 고스란히 유튜브로 옮겨간 <불꽃야구>가 확고한 팬덤+인기 몰이를 이어가는 상황이다보니 '원조 야구 예능'이었지만 '후발 주자'가 된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 새로운 팀이 출범하게 되었다. 새로운 구단 브레이커스의 출범과 더불어 경기 진행 방식까지 싹 바꾼 <최강야구>는 과연 어떻게 시청자들을 사로 잡을까?

그라운드 떠났지만... 여전히 잊지 못하는 야구

 JTBC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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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재개된 <최강야구> 119회 시작은 다시 야구를 시작하게 된 은퇴 선수들의 인터뷰로 시작되었다. 현역 시절 한국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이 멀었던 김태균(KBS N 해설위원)은 철없었던 그 시절을 후회하는 심정을 토로했다. 생계를 위해 고깃집을 운영하거나(이현승 전 두산 투수) 레미콘 중장비 일을 하는 등(윤석민 전 히어로즈 타자) 아예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요즘에도 여전히 마음 속에는 야구에 대한 애정이 숨쉬고 있었다.

장면이 바뀌어 7월 어느날 송도 LNG 야구장에 모인 선수들은 첫 훈련을 맞이하면서 저마다 기분 좋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비교적 현역 시절에 근접한 몸상태를 만들어놓은 투수진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불어난 몸무게 등으로 인해 타자들은 이종범 감독+장성호 코치로 하여금 불안감을 갖게 만들었다.

시즌4 돌입에 앞서 시범경기 형식으로 독립 구단 화성 코리요를 상대로 시합을 치른 이들은 조직력과 수비 불안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7대 8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제 본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문제점을 해소시킬지 걱정을 자아냈다.

우승해야 '최강' 칭호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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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공식 경기를 치르기 위해 모인 브레이커스 선수단은 이날 현장에서 앞으로의 운영에 대해 한명재 캐스터를 통해 내용을 소개 받았다. 이전 시즌1~3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냥 꾸준히 경기를 치르면서 정해진 승률 돌파를 목표로 삼았지만 시즌4는 컵대회 방식을 채택했다. 고교-대학-독립리그 최고팀 등 총 4개팀이 예선리그를 치르고 그 성적에 따라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는 것이다.

이는 2025년이 한참 지난 9월말이 되서야 첫 방영이 이뤄지는 등 한참 늦어진 출발 시점과 더불어 앞선 시즌 및 최강 파이터즈와의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한 나름의 해결책이라고 제작진은 판단했던 모양이다. 이와 같은 진행 방식을 처음 접한 선수들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여기서 우승을 차지해야 비로소 '최강' 이라는 칭호가 브레이커스 팀 명에 붙을 수 있다. 만약 예선 4위를 하게 된다면 컵대회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기에 브레이커스 선수단으로선 출범과 동시에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선 셈이었다. 컵대회 출범에 앞서 브레이커스는 총 3번의 선수 영입전을 갖게 되며 그 첫 상대로 동원과기대 야구부를 만나 본격적인 창단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방송국+프로그램명 외엔 모든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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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과 프로그램 이름 외엔 모든 것이 바뀐 <최강야구>로선 원조집이지만 도전자의 입장에서 새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 첫 발을 내딛었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로 인해 프로그램 및 당사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는 곤혹스런 상황도 맞이했다.

우여곡절 끝에 브레이커스를 앞세우고 재개된 <최강야구>는 예선 리그+토너먼트 방식의 컵대회 방식으로 <불꽃야구>와의 차별화를 도모하면서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프로야구의 열기를 고스란히 TV 무대로 끌어오기 위한 노력을 선보였다. 이와 같은 방향성은 수개월의 공백기를 만회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선 최선의 선택지로 여겨진다.

은퇴 선수들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야구에 대한 진정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면서 우리만의 야구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도 이 과정에서 드러냈다. 카리스마보단 선수단과 '형님 리더십'에 가까운 친근한 관계 유지로 브레이커스의 틀을 마련한 이종범 감독을 중심으로 재구성된 <최강야구>는 일단 본 방송 개시와 더불어 티빙 실시간 점유율 50%를 상회하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불꽃야구>와의 여전한 비교는 <최강야구>가 피해갈 수 없는 그림자면서 동시에 넘어서야 할 목표처럼 자리 잡았다. 프로그램 속 구성과 편집 방식 측면에선 아직은 다소 낯선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는 본 방송 개시와 더불어 브레이커스는 의욕 충만한 첫 투구를 시작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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