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원호(왼쪽)와 서승재(오른쪽)가 2025년 9월 21일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차이나 마스터스 배드민턴 대회에서 인도의 사트윅사이라즈 란키레디와 치라그 셰티를 상대로 남자 복식 결승에서 우승한 것을 축하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여자단식 챔피언 안세영에 이어 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조도 나란히 차이나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일곱 번째 우승 트로피를 나란히 들어올렸다. 체격 조건이 뛰어난 인도의 란키레디-셰티 조의 결승 초반 기세가 놀라웠지만 침착하게 헤어핀 대결로 전술을 바꿔가며 뜻 깊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 조가 한국 시각으로 21일 오후 6시 40분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차이나 마스터스(슈퍼 750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에서 인도의 사트윅사이라즈 란키레디-치라그 셰티 조(랭킹 7위)를 45분 만에 2-0(21-19, 21-15)으로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첫 게임 중반 놀라운 집중력으로 뒤집기 성공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4강에서 만나 2-0(21-10, 21-15)으로 이겼던 상대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을 줄 알았지만 당시보다 더 타점 높은 과감한 공격으로 밀고 나와 이번 결승 첫 게임은 어려움을 겪었다.
김원호-서승재 조보다 체격 조건이 뛰어난 장점의 란키레디-셰티 조는 높은 타점의 위력을 내세워 첫 게임 14-7까지 더블 스코어로 앞서 나갔다. 여기서 더 밀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김원호-서승재 조는 끈질긴 수비로 물고 늘어져 내리 여섯 포인트를 따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13-14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김원호의 반 박자 빠른 포핸드 직선타로 15-15로 균형을 이뤘다. 또 서승재가 백핸드를 반 박자 빠르게 넘겨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내며 18-17 역전 스코어까지 이끌어낸 것이다.
이 기세를 몰아 첫 게임을 21-19로 따낸 김원호-서승재 조는 본격적인 헤어핀 대결로 흐름을 전환시켜 첫 게임보다 더 팽팽한 접전을 펼치게 되었다. 서승재의 점프 포핸드 크로스 포인트로 9-9를 만든 순간도 놀라웠고, 끈질긴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11-10으로 먼저 인터벌 숨고르기 기회를 잡기도 했다.
이후에도 서승재가 노련한 바디샷 포인트로 13-11까지 달아났고, 김원호가 수비하면서 주저앉은 상태에서 넘긴 콕을 란키레디가 점프 스매싱 실수를 저질러 14-11이 되기도 했다. 셰티의 반 박자 빠른 공격이 라인 아웃된 것을 보고 챌린지를 신청하여 15-11까지 달아난 것이 결정적인 우승 갈림길을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어 서승재가 절묘한 포핸드 드롭샷 기술을 자랑하며 18-15를 만들었고, 챔피언십 포인트 상황에서 서승재의 서브에 이은 상대의 긴 리턴이 끝줄 밖에 떨어진 것을 김원호가 확인하고는 활짝 웃으며 우승 기쁨을 나눴다.
이렇게 '김원호-서승재'조는 이번 시즌 통산 7회 우승(말레이시아 오픈, 독일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파리 세계선수권, 차이나 마스터스) 실력을 자랑하며 9월 24일 수원에서 열리는 코리아 오픈(500시리즈)에 나선다.
2025 BWF 차이나 마스터스 남자복식 결승 결과
(9월 21일 오후 6시 40분, 선전 아레나 - 중국 선전)
★ 김원호-서승재(한국, 랭킹 1위) 2-0(21-19, 21-15) 란키레디-셰티(인도, 랭킹 7위)
◇ 김원호-서승재 조의 차이나 마스터스 남자복식 우승 기록
결승 : 김원호-서승재 2-0(21-19, 21-15) 란키레디-셰티(인도)
4강 : 김원호-서승재 2-0(21-13, 21-17) 알피안-피크리(인도네시아)
8강 : 김원호-서승재 2-1(11-21, 21-6, 21-17) 호키-고바야시(일본)
16강 : 김원호-서승재 2-1(17-21, 21-15, 21-16) 강민혁-기동주(한국)
32강 : 김원호-서승재 2-1(18-21, 21-19, 21-15) 천 보 양-류 이(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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