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2G 연속 골' 주앙 빅토르, 전북 상대로 득점포 가동하나

[K리그1] 대전, 13일 오후 7시 전주성에서 1위 전북 현대와 맞대결

 입단 후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린 대전하나시티즌 FW 주앙 빅토르
입단 후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린 대전하나시티즌 FW 주앙 빅토르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이적 후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주앙 빅토르. 최소 실점 1위 전북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은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서 거스 포옛 감독의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현재 대전은 12승 9무 7패 승점 45점 3위에, 전북은 19승 6무 3패 승점 63점으로 단독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앞선 2번의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2전 1승 1무로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전북은 포옛 체제 아래 리그 우승 8부 능선을 넘긴 상황이다. 2위 김천과의 격차는 17점 차로 남은 10경기서 급격하게 무너지지 않으면 10번째 별을 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가운데, 코리아컵에서도 강원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27라운드서 포항에 패배하며 23경기 무패 행진이 끊겼으나 이후 강원(코리아컵)-울산을 제압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주앙 빅토르의 활약

원정을 떠나오는 대전은 전북만큼은 아니지만, 직전 라운드서 2연패의 부진을 털어내는 승리를 맛보며 반등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강등 위기에 몰렸던 이들은 소방수로 부임한 황선홍 감독 지휘 아래 안정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이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주민규·임종은·박규현·정재희·하창래와 같은 굵직한 자원들을 품었고, 곧바로 효과를 체감했다.

개막 후 10경기서 6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 자리에 올라섰고, 그렇게 창단 첫 K리그1 우승이라는 꿈이 서서히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대전은 13라운드까지 8승 4무 2패의 호성적을 기록했지만, 5월 중순부터 꼬인 모습이 나왔다. 14라운드 수원FC전에서 3-0으로 완벽한 패배를 당한 후 22라운드까지 승리는 단 1회에 그쳤다.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하면서 대전은 전북에 1위 자리를 헌납했고, 승점 차도 서서히 벌어지면서 중위권 팀들의 위협도 받기 시작했다. 어느새 5위 서울과의 격차는 5점 차로 정규 라운드 종료 전까지 충분히 따라잡힐 수 있는 상황. 이에 더해 부상자도 속출했다. 이창근의 장기 부상에 이어, 박규현·밥신도 부상을 호소했다. 또 여름에 수혈한 여승원·에르난데스도 동일했다.

대전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에르난데스·여승원·서진수·김봉수를 차례로 영입했지만, 정작 경기에 꾸준하게 나서는 자원은 서진수·김봉수가 전부였다. 이처럼 승점을 잃으며 부상자까지 속출한 상황 속 이들은 급하게 임대 영입한 브라질 특급 크랙 주앙 빅토르는 황 감독의 고민을 덜어주는 활약을 선보이며 에이스로 급부상한 모습이다.

지난 7월 25일, 대전은 브라질 과라니로부터 1999년생 공격수 주앙 빅토르를 임대 영입했다.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급하게 영입된 부분과 이번 시즌 전반기 J2리그에 속한 도쿠시마에서 8경기 3골이라는 초라한 기록은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하는 프로필이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26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후반 교체 출전을 가져갔지만, 인상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대전하나시티즌 FW 주앙 빅토르
대전하나시티즌 FW 주앙 빅토르한국프로축구연맹

그렇게 아쉬운 데뷔전을 가지며 '역시'라는 생각이 들게 했지만, 주앙 빅토르는 이어진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본인의 실력을 발휘했다. 전반 시작 40초 만에 마사의 슈팅이 막히고 흘러나온 볼을 재빠르게 다가가 집어넣으며 데뷔골을 터뜨렸다. 득점 후 활발한 모습으로 안양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팀은 2-3으로 역전 패배하며 활약이 빛을 발했다.

기세를 이어 홈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9월 A매치 직전 열린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와 시종일관 김천 수비진을 괴롭혔고, 1-0으로 밀리던 후반 17분에는 수비 2명을 제치고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선보이며 동점 골을 완성했다. 결과적으로 이 골로 인해 팀은 기세를 탔고, 막판 안톤의 골이 터지며 역전 승리를 따냈다.

주앙 빅토르는 입단 후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단숨에 에이스 자리에 올랐고 라운드 베스트 11까지 수상하는 데 성공했다. 이런 활약은 대전에 상당히 반가운 상황이다. 사실 이번 시즌 대전은 측면 공격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기대를 모았던 정재희는 부상으로 인해 빠지는 기간이 잦아졌고, 장기 부상을 끊은 김승대도 마찬가지였다.

또 브라질 공격수 켈빈 역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고국으로 임대를 떠났다. 황 감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상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제주에서 서진수를, 전북에서 방출된 에르난데스를 품었으나 완벽한 해결 방안이 아니었다. 서진수는 경기력은 좋으나 포인트가 없고, 에르난데스는 우려하던 부상이 재발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머리가 아파 죽겠다"라며 아쉬운 상황에 대해서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앙 빅토르가 합류함에 따라서 대전은 공격에 탄력을 받았다. 합류 후 뛴 3경기서 대전은 4골을 터뜨리며 해결책을 찾았고, 3위 자리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측면에서 유려한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주앙 빅토르는 양발 슈팅 능력도 상당하다.

이런 능력을 대전 입단 후 확실하게 선보이고 있는 주앙 빅토르. 황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직전 라운드 김천과의 맞대결 종료 후 황 감독은 "일대일 상황에서 장점이 있고,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 이런 유형의 선수가 많이 없었다. 득점과 더불어 내용도 좋았다. 칭찬하고 싶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완벽 적응하고 있는 주앙 빅토르는 압도적 선두이자, 리그 최소 실점 1위(23점) 전북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포옛 체제 아래 완벽하게 구축된 4백(김태환·김영빈·홍정호·김태현)이 자리하고 있는 이들은 직전 울산과의 맞대결에서는 괴물 공격수 말컹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상당한 수비 실력을 자랑했다.

그야말로 상승 곡선에 탑승한 주앙 빅토르는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최근 부진을 털어낸 대전은 전북을 상대로도 2경기 연속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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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전북현대 대전하나시티즌 주앙빅토르 황선홍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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