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 만점 활약 선보인 김진규(전북현대)
대한축구협회
황인범의 공백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김진규는 6월 소집 이후로 꾸준한 상승 곡선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 이번 시즌 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거스 포옛 감독 체제 아래서 이영재, 이승우에 밀리며 출전 기회를 잃었고, 이적설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3월 A매치 후부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전과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현재까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에서 4골 4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포옛 감독도 김진규를 향해 "지금으로서 가장 이상적인 조합(강상윤·김진규)이다"라며 무한한 신뢰를 보낸 바가 있다.
이와 같이 전북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2년 이후 약 3년이라는 공백기를 깨고 A대표팀에 승선한 김진규는 곧바로 실력을 증명했다. 이라크와의 9차전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한 그는 후반 16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동아시안컵에서도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9월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전북과 대표팀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김진규는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어야만 한다. 바로 1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 무대 때문. 3년 전 김진규는 당시 사령탑이었던 벤투 감독의 눈에 들어 본선이 열리는 해 1월,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전북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3월, 6월, 7월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본선 직전인 10월 국내 훈련 소집 명단에도 포함되며 기대감을 낳았지만, 끝내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꿈이 좌절됐다. 이후 김진규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태극마크와 연이 없었고, 그렇게 잠시 대표팀과 멀어졌었다. 얼핏 보면 2022년과 상황이 매우 비슷하다. 최종 예선 마지막에 발탁됐고, 평가전 일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경기에 나서 공격 포인트와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고 강팀 상대로도 충분히 통하는 모습이 나왔다.
다시 찾아온 월드컵 기회다. 9월 첫 경기서 인상적인 실력을 선보인 김진규는 멕시코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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