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SBS
수열은 정이신을 추종하고 그녀의 방식대로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구완(이태구 분)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그의 집에는 정이신에게 받은 편지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내용을 들은 이신은 "내가 썼다는 증거 있어? 너는 경찰이 그것밖에 안돼?"냐며 수열에게 되물었다.
예상대로 편지는 이신의 필체가 아니었고 서구완 본인이 망상에 사로 잡혀 스스로 작성한 것들이었다. 이후 이뤄진 서구완과의 대면 조사에서 정이신은 이내 "거짓말이구나. 너. 아무도 못 죽였지? 너 같은 놈이 나를 따라한다고? 꺼져"라며 도발했다.
그러자 서구완은 "내가 다 말해 버릴거야. 정이신은 살아있고 그 아들은 경찰 차수열이라고"라며 이신을 자극했고, 이신은 쇠창살을 가운데 둔 상태에서 구완의 목을 조르며 여섯 번째 살인을 시도했다. 이신은 수열에게 "다 끝내야 해. 지금 죽여야 된다고. 너도 들었잖아. 쟤는 다 알아"라고 말한다. 살인마와 경찰의 기묘한 공조 수사는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
고현정의 연기 차력쇼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SBS
프랑스 드라마 '사마귀(La Mante)'를 리메이크 한 이번 신작은 시작부터 확실하게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파격적인 소재와 8부작 드라마가 갖고 있는 집약적인 이야기 구조는 단숨에 극중 주인공 정이신과 차수열, 그리고 주변 인물들을 집중하고 만들었다.
지난해 MBC 금토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 이후 두 번째 시리즈물을 선보인 변영주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도 한 몫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주인공 정이신 역을 맡은 고현정이 자리 잡고 있다.
죽어 마땅한 대상자들을 단죄했다곤 하지만 이신은 엄연히 범죄자 아니던가. 그런 복잡 미묘한 인물의 행동에 대한 당위성을 섬뜩한 눈빛 연기와 대사 처리만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차수열 역의 장동윤 또한 선한 얼굴 속 고뇌하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낸다. 여기에 뭔가 숨겨진 비밀을 갖고 있는 또 다른 경찰 최중호까지 얽히면서 <사마귀>는 단순히 살인마의 범죄 수사기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음을 암시한다.
고현정의 '연기 차력쇼'와 더불어 시작된 <사마귀> 속 범죄의 끝은 과연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흥미진진한 스릴러의 등장이 무척 반가운 이유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