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한국 시각으로 5일 오전 8시 15분 미국 뉴욕에 있는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US 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4강에서 제시카 페굴라(미국, 4위)를 2시간 5분 만에 2-1(4-6, 6-3, 6-4)로 물리치고 당당히 결승에 올랐다.
2세트 얼리 브레이크 '사발렌카' 뒤집기 시작
지난 해 이 대회 결승에서 사발렌카에게 아쉽게 패했던 페굴라가 첫 세트를 뒤집어내는 집중력은 놀라웠다. 게임 포인트 3-4로 끌려가던 첫 세트 여덟 번째 게임에서 제시카 페굴라의 포핸드 크로스 위너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페굴라는 내리 세 게임을 따내며 3-4를 6-4로 만들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의 자존심은 더 이상 밀리는 게임을 용납할 수 없었다. 페굴라가 서브를 넣은 2세트 두 번째 게임에서 얼리 브레이크 포인트를 가져오며 진짜 역전승의 서막을 보여준 것이다. 사발렌카가 네트 앞으로 마중나가며 과감한 포핸드 다운 더 라인 위너를 뿌린 순간이 압권이었다.
사발렌카에게도 3세트 여섯 번째 게임에서 브래이크 포인트를 페굴라에게 내줄 위기가 찾아왔지만 네트 앞 포핸드 오버헤드 위너로 마지막 갈림길을 잘 버텼다. 그리고 열 번째 게임에서 세 번의 매치 포인트 기회를 이끌어내며 끝내 활짝 웃었다. 비교적 쉬운 스매싱 타이밍을 놓친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세 번째 매치 포인트 기회에서 페굴라 쪽 T존에 떨어지는 위력적인 서브에 이은 3구 포핸드 크로스 위너로 결승가도를 분명히 확인했다.
이제 아리나 사발렌카는 결승에서 홈 코트의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 9위)를 만나게 되는데 올해 윔블던 챔피언십(잔디 코트) 4강에서 만나 아나시모바가 사발렌카를 2-1로 이겼기 때문에 하드 코트에서 두 선수가 어떤 스트로크 싸움을 펼치는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2025 US 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4강 결과
(9월 5일 오전 8시 15분,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뉴욕)
★ 아리나 사발렌카 2-1(4-6, 6-3, 6-4) 제시카 페굴라
◇ 주요 기록 비교
서브 에이스 : 사발렌카 8개, 페굴라 3개
더블 폴트 : 사발렌카 4개, 페굴라 4개
첫 서브 성공률 : 사발렌카 67%(64/96), 페굴라 59%(48/82)
첫 서브로 포인트 성공률 : 사발렌카 72%(46/64), 페굴라 71%(34/48)
세컨드 서브로 포인트 성공률 : 사발렌카 53%(17/32), 페굴라 62%(21/34)
네트 포인트 성공률 : 사발렌카 56%(15/27), 페굴라 72%(13/18)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률 : 사발렌카 43%(3/7), 페굴라 29%(2/7)
리시빙 포인트 성공률 : 사발렌카 33%(27/82), 페굴라 34%(33/96)
위너 포인트 : 사발렌카 43개, 페굴라 21개
언포스드 에러 : 사발렌카 27개, 페굴라 15개
전체 포인트 획득 : 사발렌카 90개, 페굴라 88개☞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