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동네축구형 용마니'
동네축구형용마니
<동네축구형 용마니>라는 이름의 개인 축구 채널을 운영중인 방송인 김용만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2022년 11월 첫 영상일 내건 이래 3년 가까운 기간동안 10만명 구독자 규모로 소소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 채널을 오픈한 김용만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종료된 후 2개월여의 재정비 시간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2일 복귀한 김용만이 내건 동영상의 제목은 "손흥민 없는 대 위기의 축구 유튜브 대토론회!"였다. 재정비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 특히 손흥민의 MLS 이적은 그동안 EPL 중심으로 운영되던 축구 유튜브들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거리를 던져준 셈.
이러한 현실을 논의하고자 김용만은 '축구 유튜브계의 대기업' 이스타TV의 박종윤, '중소기업' 페노, '프리랜서' 방송인 피터 빈트 등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특유의 입담으로 돌파구 모색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40분 가까운 영상에서 이들은 현재 축구 유튜브 시장의 찬바람을 체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손흥민이 밥 먹여주냐? 고기도 먹여준다!
▲유튜브 채널 '동네축구형 용마니'
동네축구형용마니
유튜버 페노의 말에 따르면 조회수 감소 뿐만 아니라 매년 EPL 시즌 개막과 더불어 장기간 받아왔던 PPL이 한순간에 종료되었다고 한다. 손흥민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협찬이 대폭 감소한 것이다. 이에 대해 "MLS를 다루면 되지 않냐?"라고 방송인 피터는 질문을 건냈다.
하지만 아직까진 기업체들로선 MLS 콘텐츠의 조회수, 영향력 등이 누적될 만큼의 시간이 경과하지 않다보니 해당 콘텐츠를 대상으로 PPL 등이 활성화되고 있지 않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연예인의 모범적인 스포츠 채널 운영 사례
▲유튜브 채널 '동네축구형 용마니'동네축구형용마니
<동네축구형 용마니> 역시 손흥민과 토트넘 중심 영상물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터라 앞으로의 생존 전략 모색에 채널 운영자인 김용만 또한 적잖게 고민을 했던 모양이다. 난국 타개를 위해 "요 판에 있는 사람들끼리 힘을 합쳐보자"라고 제안, 품앗이 식의 출연 및 콘텐츠 제작으로 보릿고개를 넘겨보자고 했다.
MLS의 경우, 손흥민의 나이가 있다 보니 오랜 기간 다룰 수 있는 소재는 아니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방향성 모색에 어려움을 겪는 김용만에게 이들은 계속 토트넘 중심의 유튜브 운영과 더불어 K리그 관련 콘텐츠를 병행할 것을 권유했다.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유명세를 앞세워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이지만 <동네축구형 용마니>처럼 연예 분야가 아닌, 스포츠(축구) 전문 채널로 나름의 자생력을 갖춘 사례는 좀처럼 보기 드물다. 대부분 신변 잡기식 토크쇼 위주로 흘러가기 마련이지만 김용만은 <동네축구형 용마니>를 통해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채널을 꾸려온 것이다.
장기간의 휴식기를 끝내고 새 축구 시즌 개막과 맞물려 돌아온 <동네축구형 용마니>의 이번 토론회 영상은 우리가 막연히 생각했던 손흥민의 공백이 상상 이상으로 컸다는 점을 상기시켜줬다. 동시에 구독자 10만 명 규모 채널의 흥미진진한 생존 전략을 함께 고민할 기회도 마련했다는 점에서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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