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던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 훗스퍼 FC 공식 SNS
1965년생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94년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2년 후 자국팀인 사우스 멜버른(호주)의 사령탑으로 부임,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호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브리즈번 로어-멜버른 빅토리 사령탑을 역임하며 명성을 쌓았고, 2013년에는 호주 A대표팀에 부임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3전 전패로 처참하게 탈락했지만, 이듬해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우리 대표팀을 격파하고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대표팀을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이끈 후 사임, J리그 도전에 나섰고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서 J리그 우승(2019)을 달성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요코하마 이후 포스테코글루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깜짝 부임, 유럽 도전에 나섰다. 아시아에서 경력은 화려했지만, 수준급 팀이 즐비한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부호가 붙었으나 이를 완벽하게 날렸다. 부임 첫 시즌에는 레인저스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리그컵도 정상에 도달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성공은 이어졌다. 다음 시즌에는 도메스틱 트레블을 차지하며 웃었고, 유럽 내에서 숨은 실력자 감독으로 꼽혔다. 결국 2023-24를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가 러브콜을 보냈고, 이직에 성공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포스테코글루는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과감하게 라인을 올리며, 공격에 나섰고 본인의 축구 색채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시즌 초반 이런 모습은 통했지만, 말미로 흘러갈수록 약점이 노출됐고 끝내 5위를 기록하며 유로파리그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지난 시즌 리그에서는 17위까지 추락하며 강등권 바로 위에서 시즌을 마감했고, 선수들과의 불화도 연이어 터졌다. 물론,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 십년감수했으나 끝내 토트넘과의 결별은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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