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오픈 8강 진출,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가 돌아왔다

[2025 US 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16강] 오사카 나오미 2-0 코코 고프

2023년 7월 딸 샤이를 낳은 오사카 나오미가 겨우 두 달 만에 코코 고프의 게임을 보러 왔던 바로 그곳에서 진정한 메이저 대회 복귀 사실을 알렸다. 묘하게도 이번 상대가 그 해(2023년) US 오픈 우승자 코코 고프였으니 더 놀라울 수밖에 없다. 테니스 코트의 엄마들 멤버가 된 오사카 나오미가 메이저 대회 4년만에 8강에 오른 것이다.

일본 여자 테니스 실력자 오사카 나오미(세계랭킹 24위)가 한국 시각으로 2일 오전 3시 25분 미국 뉴욕에 있는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US 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홈 코트의 코코 고프(3위)를 1시간 4분만에 2-0(6-3, 6-2)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오사카 나오미의 탄탄한 스트로크 살아나

2년 전 딸을 낳고 테니스 코트로 돌아오는 길이 생각보다 멀게 느껴졌던 오사카 나오미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코코 고프를 이렇게 일방적으로 이길 줄은 아무도 몰랐다. 올해 롤랑 가로스 챔피언 코코 고프가 서브부터 흔들렸지만 무려 33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범한 것이 이 결과를 말해준 셈이다.

첫 세트 코코 고프의 첫 서브 게임부터 얼리 브레이크 포인트로 가져온 것이 오사카 나오미의 승리 요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두 번째 포인트 상황에서 오사카 나오미는 코코 고프가 받아넘기는 스트로크 방향을 예측하고 미리 움직여 기막힌 백핸드 다운 더 라인 위너를 뿌린 것부터 승리 기운을 이어나간 셈이다.

코코 고프는 첫 세트 아홉 번째 게임에서 더블 폴트로 게임 포인트를 오사카 나오미에게 넘겨줬다. 이어진 두 번째 세트에서도 오사카 나오미는 부드러운 로브샷에 이은 포핸드 위너를 묶어 코코 고프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두 번째 세트 세 번째 게임 비교적 긴 랠리 끝에 오사카 나오미의 백핸드 크로스 위너가 시원하게 뻗어나갔을 때 코코 고프는 고개를 좀처럼 들지 못했다. 멋지게 코트로 돌아온 엄마 선수 오사카 나오미의 전성기가 떠오르는 스트로크 위력을 실감한 듯 보였다.

여덟 번째 게임 코코 고프가 서브를 넣었지만 평범한 포핸드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리는 바람에 매치 포인트가 오사카 나오미 쪽으로 향했다. 이렇게 2023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2025년 롤랑 가로스 챔피언 코코 고프가 33개나 되는 언포스드 에러를 주요 기록으로 남기고 먼저 코트를 떠났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24위 오사카 나오미는 2021년 호주 오픈 우승으로 생애 네 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들어올린 뒤 4년 여만에 메이저 대회 8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오사카 나오미는 8강에서 체코 공화국에서 온 카롤리나 무호바(11위)를 만난다.

2025 US 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16강 결과
(9월 2일 오전 3시 25분,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뉴욕)

오사카 나오미 2-0(6-3, 6-2) 코코 고프

주요 기록 비교
서브 에이스 : 오사카 나오미 3개, 코코 고프 3개
더블 폴트 : 오사카 나오미 0개, 코코 고프 5개
첫 서브 성공률 : 오사카 나오미 42%(16/38), 코코 고프 66%(33/50)
첫 서브로 포인트 성공률 : 오사카 나오미 94%(15/16), 코코 고프 52%(17/33)
세컨드 서브로 포인트 성공률 : 오사카 나오미 77%(17/22), 코코 고프 59%(10/17)
네트 포인트 성공률 : 오사카 나오미 33%(1/3), 코코 고프 50%(2/4)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률 : 오사카 나오미 100%(4/4), 코코 고프 0%(0/0)
리시빙 포인트 성공률 : 오사카 나오미 46%(23/50), 코코 고프 16%(6/38)
위너 포인트 : 오사카 나오미 10개, 코코 고프 8개
언포스드 에러 : 오사카 나오미 12개, 코코 고프 3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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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