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수비 과정에서 한화 김인환과 충돌한 원태인
삼성라이온즈
이날 원태인은 6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6피안타 4사사구를 허용할 정도로 평소에 비해 투구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2회 홈 수비 후 2사 2루에서 상대한 손아섭에게는 다분히 의도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숨을 고르고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26일 두산전 6이닝 무실점 투구에 이어 주 2회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투구수(88개)를 최소화하며 6이닝을 소화, 선발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이날 승리로 개인 3연승으로 시즌 10승 고지에 오른 원태인은 7월 27일 이후 7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올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원태인은 경기 후 소감을 통해 "시즌 전부터 꼭 하고 싶었던 10승을 중요한 경기에서 할 수 있었다"며 2년 연속 10승 달성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고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팀 불펜에 대한 믿음과 감사도 표현했다.
특히 이날 경기를 앞두고 KBO리그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이자 팀 선배인 오승환의 대전 은퇴 투어가 진행되기도 했다. 선배 오승환에게 은퇴투어 첫 승리를 꼭 안겨주겠다는 마음이 강했다던 원태인은 오승환을 위해서 더 열심히 던졌다.
▲삼성 원태인의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케이비리포트
올시즌 원태인은 현재까지 총 23경기에 등판해 142.1이닝 10승 4패, 평균자책점 3.22 퀄리티스타트(QS) 16회를 기록하며 외인 선발 못지 않은 투구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타자 친화적 환경임에도 9이닝당 볼넷 허용을 1.14개로 유지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통해 실점 허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원태인-후라도-가라비토로 리그 정상급 선발 삼각 편대를 갖춘 삼성은 홈런 선두 디아즈를 필두로구자욱-김영웅 등의 방망이를 앞세워 가을야구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하며 분루를 삼켰던 원태인이 시즌 막판 호투를 이어가며 삼성을 다시 한번 큰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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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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