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케이팝드'의 한 장면. 바닐라 아이스 + 케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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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첫 술에 배부를 리 있겠느냐"라는 옛말처럼 <케이팝드>은 때론 아쉬움을 드러낸다. 원곡을 기억하는 음악팬들 입장에서 케이팝으로 재해석된 곡들이 과연 큰 만족감을 선사할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만든다는 점이다. 박력 넘치는 댄스 팝 'Tell It To My Heart'(테일러 데인), 수려한 멜로디 라인을 자랑했던 'Karma Chameleon'(컬쳐클럽) 등은 원곡의 진한 그림자를 뛰어 넘기엔 편곡의 방향성 측면에서 한계를 내보이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팝드>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팝스타들이 케이팝에 대한 예의를 갖추면서 요즘의 흐름을 자신의 옛 명곡과의 가감없는 결합에 기꺼이 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를 마련하고 있다.
한참 어린 한국 가수들과 좋은 호흡을 맞추면서 여전히 현역 가수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동시에 21세기 글로벌 인기를 주도하는 젊은 케이팝 그룹들의 진가를 해외 시청자들에게 좀 더 까깝게 전달한다는 것만으로도 <케이팝드>는 충분히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방영 플랫폼이 넷플릭스가 아니라는 점 만큼은 여전히 안타깝긴 하지만 말이다.
▲애플TV+ '케이팝드'의 한 장면. 싸이 + 메건 더 스탤리온애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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