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효과로 웃는 NC... '예비 FA' 최원준이 살아났다

[KBO리그] NC 이적 후 OPS 0.811-8도루로 반등한 최원준, FA 시장 관심도 회복

 트레이드 이후 타격 부진에서 벗어난 NC 최원준
트레이드 이후 타격 부진에서 벗어난 NC 최원준NC다이노스

지난 7월 28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성사된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간 3대 3 대형 트레이드(최원준, 이우성, 홍종표↔김시훈, 한재승, 정현창)는 즉시 전력 야수를 확보한 NC가 이득을 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최원준과 이우성은 당장 주전으로 기용 가능한 자원이었기 때문이다.

NC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3인 중 최원준은 KIA가 통합 우승을 달성한 지난해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고 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다. 8시즌이라는 긴 서비스 타임을 채웠다는 것은 프로 무대에서 확실히 검증된 자원이라는 의미다.

물론 최원준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 KIA 구단도 전혀 근거 없는 판단을 한 것은 아니다. 올시즌 최원준은 트레이드 직전까지 타율 0.229, OPS 0.595, WAR(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0.5로 기대 이하의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최원준의 트레이드 전후 주요 타격 성적 비교(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최원준의 트레이드 전후 주요 타격 성적 비교(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케이비리포트

5강 싸움이 급했던 KIA로서는 주전으로 기용하기 어려운 타격 성적의 최원준이 시즌 중 반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그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박찬호, 양현종, 최형우, 조상우 등 예비 FA 자원이 많은 구단은 최원준이 잔류를 선택할 만한 계약액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팀 연봉 총액에 여유가 있는 NC는 최원준과 FA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부담이 적고 특히 이호준 감독 또한 최원준의 반등 가능성을 높다고 봤다. 실제로 트레이드 이후 23경기에 출장한 최원준은 타율 0.294, OPS 0.811을 기록하며 풀타임으로 활약했던 지난 시즌 타격 생산력을 회복했다. 이 기간 NC는 12승 1무 10패(0.545)를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상승해 트레이드 효과를 보고 있다.

최원준의 반등에 힘입어 NC 타선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김주원, 박민우 등 주력이 빠른 선수들과 함께 활약하며 그라운드를 휘젓고 있다. 이적 전 76경기에서 9개의 도루를 기록했던 최원준은 이적 후 23경기 만에 8개의 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하는 최원준
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하는 최원준NC 다이노스

올시즌 NC는 리그에서 가장 많이 뛰고(204회 시도) 가장 많은 도루(154도루, 75.5% )를 성공시킨 팀이다. 트레이드 이후 출전 경기 수가 KIA 시절의 1/3에도 못 미치는데도 더 많은 도루(이적 후 12회/ 이적 전 10회)를 시도했다. 과거 시즌 40도루까지 기록했던 준족 최원준과 도루를 권장하는 NC 야구는 찰떡 궁합이다.

최원준 개인으로서도 기분 좋은 상황이다. 최악의 부진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시즌 후 FA 자격 행사 여부가 불투명했던 상황이었지만 트레이드 이후 급반등세를 보이며 FA 시장의 평가도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트레이드를 전환점으로 과거의 기량을 회복한 최원준이 팀의 가을야구 진출과 FA 대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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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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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kb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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