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음반 'IVE SECRET'을 발표한 아이브(IVE)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타이틀 곡의 노선 변화에 살짝 당황했다면 뒤이어 등장하는 'Wild Bird'가 완충재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모든 세상과 하늘과 바다가 무대야 Real / Like the girls on wings"라는 노랫말과 더불어 기승전결 뚜렷한 선율, 후렴부의 떼창 조합은 이 음반의 주인공이 아이브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경쾌한 댄스 비트로 앞선 트랙들의 무거움을 살짝 덜어낸 'Dear My Feelings', 수록곡 중 가장 묵직한 톤의 단단함을 강조하는 'GOTCHA (Baddest Eros)'는 서로 대비되는 양극단의 조합으로 신보의 균형감을 맞춰준다. 익숙함과 낯선 감정의 회색 지대 마냥 중심을 잡아낸다.
디지털 신호의 불규칙한 효과음을 곳곳에 배치해 둔 '삐빅 (♥beats)', 살짝 복잡하면서도 아이브 특유의 또렷한 멜로디와 코러스가 적절히 배합된 'Midnight Kiss'는 6인조 그룹의 원숙함과 당당함을 자신있게 보여주는 트랙들이다.
과감한 변화...이 또한 아이브 답네
▲새 음반 'IVE SECRET'을 발표한 아이브(IVE)스타쉽엔터테인먼트
데뷔 4주년을 목전에 둔 아이브에게 < IVE SECRET >는 많은 변화가 담겨 있는 음반임에는 분명해보인다. 오랜 기간 이들의 작품에서 빠짐없이 등장했던 프로듀서 라이언전이 사라지고 그 빈자리는 새로운 이름의 해외 음악인들로 채워졌다.
그동안 해왔던 아이브의 작업물과는 다른 분위기와 결 때문에 분명 '모험'에 가깝다. 음악 팬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이 뒤따르는 건 그만큼 아이브가 현재 케이팝 장르에서 비중이 적잖다는 걸 증명하는 셈이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포기하고 변화를 모색한다는 게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겠지만 일단 아이브는 과감하게 노선을 바꾸면서 색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결과물의 성공 유무과 상관없이 이와 같은 변신 역시 그동안 아이브가 강조했던 당당함의 표현 아니겠는가.
아이브의 새로운 챕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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