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틈만나면'
SBS
이번 <틈만나면>이 찾아간 곳은 남산 자락에 위치한 어느 양말 전문 매장이었다. 젊은이들이 많은 홍대 인근에서 출발해서 코로나 이후 이곳으로 옮겨왔다는 사장님과 직원의 신청으로 이뤄진 이곳 촬영에서 출연진들은 바구니에 양말을 던져 집어 넣는, 비교적 쉬워보이는 게임에 도전했다.
1, 2단계를 차례로 성공하면서 최근 방영분의 연이은 실패를 단숨에 만회하는 듯했지만 마지막 단계를 놓치면서 확보했던 상품 모두를 잃게 된 유재석 및 '틈친구' 초대손님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식사 후 두 번째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나라 최고 무용수들이 집결한 국립무용단 연습실을 방문한 MC와 틈친구는 부채와 탁구공을 이용해 다양한 소품들을 제한된 회차 이내에 쓰러 뜨려야 하는 미션을 부여 받았다. 이번에도 3단계의 벽이 이들을 가로 막는 듯했지만 유연석이 친 탁구공이 족자 두개를 연달아 넘어 뜨리는 '버저비터'급 성공을 이뤄냈다. 그간의 실패를 단숨에 만회하면서 동시에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안겨주며 <틈만나면> 세 번째 시즌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별것 아닌 게임이 만드는 소소한 재미
▲SBS '틈만나면'SBS
<틈만나면>의 가장 큰 미덕 중 하나는 별것 아닌 게임만으로도 즐거운 재미를 안겨준다는 점이다. 이번 회차에서 등장한 양말 던지기, 탁구공으로 물건 쓰러뜨리기 등을 비롯해서 딱지치기, 페트병 넘어 뜨리기 등 일상 속 평범한 소도구를 활용한 단순한 내용이 의외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매회 출연진과 의뢰인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선사해왔다.
오프닝 및 중간 이동 과정과 식사, 차 한 잔 나누는 시간 동안 이뤄지는 MC들과 초대손님들의 재치넘치는 입담, 때론 연예인 못잖은 재치를 선보이는 시민들의 예상 밖 활약까지 덤으로 추가되면서 <틈만나면>은 착실하게 화요일 밤을 대표하는 SBS 예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공식적으로는 시즌 1~3 등의 표기를 하지 않는 <틈만나면>이지만 일정 기간의 휴식 및 재정비를 통해 후속 시즌의 내용과 재미를 보강해왔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상파 예능 중에선 가장 모범적인 시즌제 운영을 갖고 있다는 점은 프로그램의 안정적 인기 몰이의 든든한 밑바탕으로 되어줬다.
새로운 예능 콤비로 자리매김한 유재석+유연석 두 MC의 좋은 호흡과 더불어 <런닝맨> 시절부터 연결된 최보필 PD의 안정된 연출 능력, 예상 밖 활약을 펼친 연예인 틈친구들 덕분에 <틈만나면>은 어느덧 네 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주며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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