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의 실제 가수 이재와 레이 아미, 오드리 누나
넷플릭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11일(현지시각) '골든'이 지난주보다 한 단계 올라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를 밀어내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81위로 처음 차트에 진입한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와 함께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한 달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노래가 정상에 오른 것은 2022년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위 돈 토크 어바웃 브루노' 이후 3년 만이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에 스트리밍이 전주 대비 9% 증가한 3170만을 기록했고, 라디오 방송 점수는 71% 증가한 840만, 판매량은 35% 증가한 7000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골든'이 핫100 차트에서 K팝과 관련된(associated with Korean pop) 노래로는 아홉 번째이자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부른 첫 번째 1위 곡"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헌트릭스의 실제 가수인 이재와 레이 아미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오드리 누나는 미국 뉴저지 출신"이라고 전했다. '골든'의 노랫말에는 "어두워진 앞길 속에", "영원히 깨질 수 없는", "밝게 빛나는 우린" 등의 한국어도 들어가 있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 트랙 '골든'
빌보드
'핫100'은 미국을 대표하는 빌보드 내 수많은 차트 중에서도 가장 공신력 있고 대표적인 인기 지표로 꼽힌다.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 노래 판매량 등을 종합하며 매주 순위를 정한다.
지금까지 이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K팝 가수는 방탄소년단(BTS)이 유일하다. 그룹 활동으로 여섯 차례 1위를 기록했고, 멤버 지민과 정국이 각각 솔로곡으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또한 빌보드는 "3인 이상 여성 가수가 부른 노래가 '핫100' 1위에 오른 것은 2001년 8월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부티리셔스' 이후 무려 24년만"이라고 강조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골든'을 부른 주인공 걸그룹 헌트릭스와 싸우는 보이그룹 사자보이스의 '유어 아이돌'도 지난주보다 순위가 한 단계 올라 8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넷플릭스
이 애니메이션은 사람들의 혼을 빼앗으려는 마왕 귀마가 저승사자들로 사자보이스를 내세워 헌트릭스가 악령으로부터 세상을 지키려고 만든 장벽 '혼문'을 무너뜨리려고 하자 이에 맞서 싸운다는 줄거리다.
저승사자, 도깨비, 노리개, 기와집 등 민속적 요소와 전통 그림 호작도에서 따온 듯 친숙한 호랑이, 까치 캐릭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보여주고 사운트 트랙에는 한국 K팝 작곡가와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했다.
미 연예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올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사운드 트랙은 영화계와 음악계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다"라며 "지금도 그 인기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사운드 트랙은 2025년 최고의 사운드 트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든'은 지난 1일 미국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1위에 올랐다.
오피셜 차트는 "K팝 노래가 정상을 차지한 것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이라며 "전 세계를 지배하는(globally dominating) 한국 음악의 새로운 획기적인 순간을 기념하는 주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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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OST '골든' 빌보드 '핫 100' 1위... K팝 여성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