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예능 '불꽃야구'
스튜디오 C1
<불꽃야구> 직관 경기가 우천 취소로 인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불꽃야구> 15회는 불꽃 파이터즈 대 강릉고의 시즌 10차전이자 올해 세번 째 직관 경기 내용을 영상으로 담았다. 지난달 울산 문수구장에서 거행된 양 팀의 경기는 예매 시작 5분만에 매진될 만큼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이어졌다.
하지만 호사다마였을까? 본 경기 돌입 이래 흐려진 날씨는 2회 진행 무렵 폭우로 돌변하면서 더 이상 정상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바뀌고 말았다. 결국 5대0으로 불꽃 파이터즈가 앞서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경기는 취소 처리되었고 두 팀의 맞대결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그런데 순간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비록 우천 중단으로 인해 경기는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지만 관중 자발적인 '워터밤'(?) 공연이 펼쳐진 것. 폭우도 현장을 찾아준 1만여 팬들의 응원 열기만큼은 꺾지 못한 것이다.
신흥 강호 강릉고와의 재회
▲유튜브 예능 '불꽃야구'
스튜디오 C1
<불꽃야구> 세번 째 직관 경기의 상대팀은 고교 야구 신흥 강호로 떠오른 강릉고 야구부(감독 최재호)였다. 지난해 <최강야구> 시즌3에서 최강파이터즈를 끝까지 물고 늘어진 끝에 8대9, 한 점 차로 아쉬운 패배를 경험했을 만큼 만만 찮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김성근의 겨울방학>에도 등장해 김 감독 및 프로 출신 선배들의 지도를 받기도 했다. 이들과의 재대결을 위해 파이터즈는 선발 투수 이대은을 앞세워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주전 정근우와 최수현 등 일부 선수의 부상 공백에도 파이터즈의 타선은 매섭게 강릉고를 몰아붙였다.
1회말 선발 투수 김연재를 착실히 공략한 정성훈과 이택근의 적시타에 힘입어 3점을 먼저 뽑아낸 파이터즈는 2회말에도 멈추지 않았다. 모처럼 선발 출장해 안타를 뽑아낸 김문호와 4번타자 이대호를 앞세워 2점을 보태 5대0으로 일찌감치 달아났다. 그런데 굵어진 빗방울은 어느새 폭우로 돌변했고 결국 경기는 중단되고 말았다.
폭우 속 이뤄진 관중들의 자발적 축제
▲유튜브 예능 '불꽃야구'
스튜디오 C1
우산도 소용없을 반큼 쏟아지는 비로 경기 취소가 확실시된 상황이었지만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때 관중석 쪽에서 들려온 "노래 틀어줘요! 춤이라도 추게"라는 외침이 나왔고, 이에 제작진은 테마곡 'Limitless'(FT아일랜드)와 더불어 흥겨운 댄스곡들을 스피커로 재생하며 화답했다.
흥겨운 춤 대결이 곳곳에서 펼쳐졌고 이 광경을 지켜본 선수단은 "이게 워터밤이다"라면서 이들의 성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오랜 시간 지속된 악천후에 결국 주심은 <불꽃야구> 직관 경기 사상 첫 우천 취소를 선언했다.
아쉬운 마음 속 팬들을 그대로 보낼 수 없었던 파이터즈 선수들은 유희관을 비롯해 문교원-임상우 등을 앞세워 방수포 위에서 슬라이딩을 펼치는 이른바 '우천 세리머니'를 선보여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폭우 때문이 빚어진 '강제 워터밤'(?)의 즐거움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비도 꺾지 못한 현장 열기
▲유튜브 예능 '불꽃야구'스튜디오 C1
사실 <불꽃야구> 이번 회차는 본의 아니게 일찌감치 내용 스포가 이뤄진 방영분이었다. 우천 취소로 인해 정상 경기가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큰 재미를 형성하는 스포츠 예능으로선 치명적인 상황을 맞이한 셈이었다.
하지만 <불꽃야구> 15회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팬들의 열기로 화면을 채웠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 접속자 수 21만 명 이상을 기록할 만큼 변함없는 시청 열기가 이어졌다.
정용검 캐스터의 "뭔가 되게 행복하다"는 감탄 섞인 말은 화면을 지켜본 시청자들의 뿌듯했던 마음과도 일맥상통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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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직관경기 우천 취소, 폭우도 꺾지 못한 응원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