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김은중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비록 대전 원정을 떠나온 수원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승점 3점이 아닌 0점으로 줄어들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 선수의 활약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바로 베테랑 풀백 이용이다. 1986년생인 이용은 현재 K리그에서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 선수 중 한 명이다.
울산-전북을 거치면서 리그 정상급 실력을 뽐냈고, A대표팀에서도 월드컵 2회와 57경기에 나서며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2022시즌 후반기부터는 전북을 떠나 수원FC 유니폼을 입었고,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 기량이 꺾인다는 편견을 확실하게 깨부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30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도 잔부상이 있었으나 꾸준하게 나서고 있다.
올해 주장으로 선임된 이용은 3월까지 꾸준하게 경기에 나섰지만,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이탈했다. 이후 재활을 거쳐 22라운드 광주전을 통해 선발로 복귀전을 치르며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번 대전과의 맞대결에서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김 감독은 이용에 확실한 신뢰감을 보냈다.
경기 시작 전 김 감독은 "경기력이 뒷받침이 안 되면 우리도 쓸 수 없는 상황인데 이용은 경기력뿐 아니라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가는 리더십도 퍼펙트하다. 체력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라며 극찬했고, 이용은 이 칭찬을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우측 수비로 나선 가운데 이명재, 서진수를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용은 전반 25분 순식간에 대전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선보였고, 이어 전반 47분에는 루안의 골을 도우며 노련미를 보여줬다. 후반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14분에는 오버래핑 후 특유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또 후반 25분에도 수비에 성공하며 팀의 역습을 도왔다.
비록 추가 실점이 이어지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이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리더로 팀의 중심을 잡으며 흔들리는 팀 상황을 다잡으려 노력했고, 동점 골에는 실패했으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제 몫을 해냈다.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빈 이용은 팀 내 최다 키패스(2회), 공격 진영 패스 성공률 100%, 크로스 성공 1회, 팀 내 최다 볼 차단(5회), 팀 내 최다 전진 패스(31회), 팀 내 최다 인터셉트(2회)로 고군분투했다.
한편, 아쉽게 경기를 내준 수원 김은중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경기 시작부터 실수가 나와 실점했다. 집중력, 간절함에서 승패가 갈렸다. 실점을 하고 다시 2골을 넣고 뒤집은 건 칭찬은 하고 싶지만, 지켜냈어야 했는데 2실점을 후반 막판에 실점했다. 집중력 결여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5연승이 좌절된 수원은 오는 16일 홈에서 울산HD와 리그 26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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