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C, 손흥민 영입 공식 발표... "팬들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

ESPN "이적료 2600만 달러" MLS 역대 최고액 경신... 수석 구단주 "수년간 꿈꿔온 영입"

LAFC 유니폼 손에 든 손흥민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AFC 구단 제공)
LAFC 유니폼 손에 든 손흥민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AFC 구단 제공)연합뉴스

손흥민(33)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이 확정됐다.

LA FC는 7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다. 손흥민은 국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를 받으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한 뒤 LA FC에 합류했다. 모든 대회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으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라고 손흥민에 대한 이력을 소개했다.

조 토링턴 LA 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야망, 능력, 인품은 LA FC의 가치관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손흥민이 커리어의 다음 챕터를 위해 LA FC를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넷 로젠탈 수석 구단주도 "손흥민을 LA FC로 데려온 것은 수년간 우리의 꿈이었다"라고 환영했다.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 FC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LA FC는 유구한 챔피언 역사를 자랑한다"라며 "저는 LA FC의 다음 챕터를 써내려가기 위해 여기에 있다.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이 클럽과 도시, 팬들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팬들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

LAFC로 이적한 손흥민 미국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한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세리머니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AFC 구단 제공)
LAFC로 이적한 손흥민미국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한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세리머니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AFC 구단 제공)연합뉴스

지난 4일 미국 매체 ESPN은 손흥민의 이적료가 MLS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약 2600만 달러(약 360억 1780만 원)의 이적료가 발생했다. 지난 겨울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가 공격수 에마뉘엘 라떼 라스를 영입할 때의 2200만 달러(약 304억 7660만 원)를 넘어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LA FC의 홈 경기장인 BMO스타디움을 방문해 LA FC-티그레스(멕시코)의 2025 리그스컵 경기를 관전했다.

LAFC 구단 측은 경기장을 찾은 손흥민을 포착한 뒤 전광판 영상을 통해 'WELCOME, SON HEUNG-MIN. LA FC FORWARD(LAFC의 공격수 손흥민을 환영합니다)'라는 자막을 띄우며, 사실상 LA FC 소속 선수임을 알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MLS 역사상 9번째 코리안리거가 됐 다. 홍명보(LA갤럭시), 이영표(밴쿠버 화이트캡스),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 황인범(벤쿠버), 김문환(LA FC),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 김준홍(DC유나이티드), 정호연(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등이 미국 무대를 누볐다. 이 가운데 정상빈, 김준홍, 정호연, 김기희 등 4명은 현재 MLS에서 활약 중이다.

LA FC는 2014년 창단한 뒤 2018년 MLS에 입성했다. 2019년 서포터즈 실드 우승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창단 처음으로 MLS 우승을 달성했 다. 2023년에는 북중미 축구연맹 챔피언스컵 준우승에 힘입어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 자격을 얻었다. 2024시즌에는 US 오픈컵 정상에 오르는 등 신흥 강호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올 시즌에는 서부지구에 참가중인 15개팀 중 6위에 올라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뛴 프랑스 전 국가대표 위고 요리스가 주장으로 활약 중이다.

토트넘 생활 마치고 미국서 새로운 도전

손흥민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전'을 하룬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 결별을 발표한 바 있다.

손흥민은 "올 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저에게도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한 팀에 10년 동안 있었던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팀에 바쳤다"라며 "유로파리그 우승하면서 제가 이룰 수 있는 것을 다 이뤘다. 다른 환경 속에서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런 결정을 팀에서도 많이 도와줬고 저의 선택을 존중해줬다. 10년 동안 축구 선수, 사람으로 많이 성장했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손흥민은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내년 6월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공동 개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열망이 큰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뉴캐슬전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마지막 고별전을 치렀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0분 교체 아웃될 때 토트넘, 뉴캐슬 선수들로부터 '가드 오브 아너'까지 받았다. 손흥민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양 팀 선수들과 스태프, 6만 명이 넘는 국내 팬들로부터 큰 격려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뒤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시즌 동안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다.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020년 FIFA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4회를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이자 구단 역대 최다 출전 8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토트넘 주장을 역임하는 등 명실상부한 레전드로 평가받았다.

손흥민은 올 여름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마감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난다고)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다.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LA FC의 다음 경기는 오는 10일 오전 9시 30분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 MLS 서부 컨퍼런스 23라운드 시카고 파이어 FC전이다. 이 경기가 손흥민의 데뷔전으로 치러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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