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안양전 이후 수원FC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수원FC 공식 유튜브
수원FC의 기세도 매섭다.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7월 이전 6경기에서 수원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휴식기를 기점으로 팀을 재정비하며 확실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 상승세의 주역은 단연 윌리안이다. 이번 여름에 팀의 에이스였던 안데르손이 팀을 떠나자 수원은 전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FC서울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윌리안을 영입했다. 그는 수원 이적 후 출장한 3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포항전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K리그1 23라운드 MVP에 선정됐고 23, 24라운드 연속 베스트 11에도 포함됐다.
윌리안에 대해 김은중 감독은 "자존심이 강한 윌리안이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영입 후 강한 믿음을 주며 원 없이 뛰게 해주고 있다. 안양전에서는 윌리안이 처음으로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을 정도다. 매 경기 100% 이상을 쏟아붓고 있다는 뜻"이라며 그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수원FC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바로 지난 5월 대전전(3-0승) 이후로 2개월이 넘게 클린시트를 기록한 경기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3연승 기간에도 모두 실점을 내줬다. 최근 활발한 공격력으로 승점을 쌓고 있지만 연승 숫자를 늘리기 위해선 실점을 줄이는 것이 절실하다.
김은중 감독도 실점을 경계했다. 그는 지난 안양전 쿨링 브레이크 타임에서 "설마 하는 순간 흐트러지고 실점하면 경기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라 선수들에게 (수비 집중력을) 깨우는 말을 해줬다"며 수비 집중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원이 윌리안의 활약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하며, 최근의 좋은 흐름을 울산전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울산은 수원FC를 상대로 통산 18경기에서 13승 3무 2패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한다. 흥미로운 점은 수원의 2승이 모두 울산의 홈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특히 울산의 우승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이 울산을 꺾었던 기억이 있다.
울산은 길어진 무승 흐름을 끊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고, 수원은 좋은 팀 분위기를 이어가며 4연승에 도전한다.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이 정면 충돌한다. 과연 경기가 끝난 후 웃는 쪽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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