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없이 추락하는 KIA... '믿을맨' 조상우 영입은 실패?

[KBO리그] '7월 ERA 14.21' 로 부진한 홀드 1위 KIA 조상우, 시즌 후 FA 전망도 먹구름

 31일 1군에서 말소된 KIA 조상우
31일 1군에서 말소된 KIA 조상우KIA 타이거즈

후반기 첫 승 이후 7연패를 당하며 7위까지 추락한 KIA 타이거즈가 결국 칼을 뽑았다. 7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진 셋업맨 조상우를 31일 1군에서 말소하며 최근 급격히 흔들리는 불펜진 재편성에 나섰다.

2024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한 조상우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필승조의 핵심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올시즌 조상우는 총 51경기에 등판해 4승 24홀드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5.02로 통산 기록(3.29)에 비해 현격히 높아진 상태다.

특히 7월 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자 급격히 경기력이 나빠졌다. 조상우는 7월 10경기에 등판해 단 6 1/3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11실점(10자책)을 기록하며 월간 평균자책점이 14.21로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반복되는 실투와 실책이 불펜 전체에 불안을 가져왔고 팀은 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KIA 조상우의 최근 4시즌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KIA 조상우의 최근 4시즌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케이비리포트

특히 직전 등판인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8회말, 1점차 앞선 상황에서 조상우가 송구 실책을 범해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한, 2-2로 맞선 27일 롯데전에서도 8회말 등판 직후 3실점을 허용하며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나올 때마다 무너지는 경우가 잦아지자 KIA는 결국 조상우를 2군으로 내리고 말았다.

지난해 12월, 키움 히어로즈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조상우는 올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게 된다. 2년 연속 우승을 목표로 했던 KIA는 셋업맨 장현식의 이탈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금 10억 원과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이라는 상당한 대가를 치르며 조상우를 영입했다.

 홀드 1위지만 시즌 후 FA 전망이 밝지 않은 조상우
홀드 1위지만 시즌 후 FA 전망이 밝지 않은 조상우KIA 타이거즈

올시즌 조상우는 홀드 부문 리그 1위(24홀드)에 오르며 시즌 중반까지는 이름값을 했지만 구속과 제구력 모두 전성기 시절에 비해 하락했다. 특히 150km/h 이상이 쉽게 찍히던 패스트볼은 평균 145km/h 수준으로 평범해졌다. 이 때문에 시즌 후 대형 FA 계약은 기대하기 어렵고 KIA의 조상우 영입은 실패작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반기 막판 2위까지 도약하며 선두팀 한화를 위협했던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 1무 8패에 그치며 5할 승률마저 붕괴된 상태다(7월 30일 현재 46승 47패 승률 0.495). 최근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가을야구 진출 의지를 놓지 않은 KIA가 5강 이내로 재진입하기 위해서는 조상우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짧으면 열흘간, 2군에서 재정비를 하게 된 조상우가 반등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대체 불가' 유격수 박찬호.. KIA 팬심은 왜 엇갈리나?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eport@naver.com ]
KIA 조상우 프로야구 KBO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중문화/스포츠 컨텐츠 공작소 https://contents.premium.naver.com/kbreport/spotoon(케이비리포트)입니다. 필진 및 웹툰작가 지원하기[kbrepor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