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4' 없었다면 지금의 마블도 없었을 것"

[인터뷰] <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 맷 샤크먼 감독

마블 스튜디오 최초의 가족 히어로 캐릭터를 다룬 < 판타스틱 4 > 시리즈가 기존 캐릭터와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한 이야기로 돌아온다. '새로운 출발'이라는 부제처럼 리부트 개념을 강조한 이번 영화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완다 비전>으로 잘 알려진 맷 샤크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1일 오전 화상 인터뷰로 진행된 자리에서 그는 마블 캐릭터 중 < 판타스틱 4 > 시리즈의 열렬한 팬임을 밝혔다.

"낙관주의가 이 영화의 DNA"

 영화 <판타스틱4 : 새로운 출발>을 연출한 맷 샤크먼 감독.
영화 <판타스틱4 : 새로운 출발>을 연출한 맷 샤크먼 감독.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오는 24일 개봉하는 <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은 196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다. 우주 비행사로 명성을 떨치던 리드 리처드, 수잔 스톰, 조니 스톰, 벤 그림이 우주 방사능에 노출되며 초능력을 갖게 되고 그로 인해 혼란스러운 와중에 행성 파괴자 '갤럭투스'의 위협이 다가왔음을 전하는 우주 전령 실버 서퍼가 등장하며 네 사람이 슈퍼 히어로로 뭉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번 작품의 시대 배경이 독특한 건 복고풍 뉴욕의 모습과 동시에 로봇과 자기 부상열차의 상용화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맷 샤크먼 감독은 "1960년대, 그러니까 잭 허비와 스탠 리가 판타스틱 4 캐릭터를 창시했던 시대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그 시대의 낙관주의와 과학신봉적 분위기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맷 샤크먼 감독은 "당시 케네디 대통령은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공표했었고, 선한 마음과 정신을 가지고 있으면 인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던 낙관주의가 이 영화의 DNA"라고 강조하면서도 "다만 그 뉴욕은 우리가 사는 지구가 아닌 다른 유니버스의 지구다. 과학자 리드 리처드는 지금 우리 시대로 치면 스티븐 잡스와 아인슈타인이 합쳐진 인물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1960년대 실제로 진행됐던 세계 박람회를 언급하며 맷 샤크먼은 "현실 뉴욕에 그 당시 미래주의자들의 상상을 영화에 담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 판타스틱 4 >가 마블이 다루고 있는 최초의 가족이자 진짜 가족 이야기임을 강조하면서 "가족 구성원을 슈퍼히어로로 설정하는 과감하고 독창적 시도 덕에 이 시리즈가 오래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맷 샤크먼 감독은 "당시 마블 스튜디오가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는데 < 판타스틱 4 >의 성공이 없었다면 지금의 마블은 아마 없었을 것"이라 개인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맷 샤크먼 감독은 부부 히어로로 등장하게 된 페드로 파스칼(리드 리처드 박사 역)과 바네사 커비(수잔 스톰 역)을 캐스팅한 이유도 전했다. "두 배우의 연기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이라고 운을 뗀 그는 "리드가 천재 과학자면서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헌신성과 가족을 사랑하는 책임감도 있는 캐릭터인데 그 두 가지 면을 소화할 배우로 당연하게도 페드로 파스칼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페드로 파스칼과는 20대 때부터 인연이 있음을 언급하며 맷 감독은 "바네사 또한 드라마에서 코미디까지 연기 범주가 넓고 액션도 잘하는 배우였다. 부부가 된 지 4년이 지난 시점의 캐릭터기에 과거의 갈등, 사랑, 그 역사를 알고 연기할 수 있는 배우로 두 사람이 적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지구적 위기에 활약하는 슈퍼 히어로라는 점에서 여타 마블 영화들과 궤를 같이 하지만,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나선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라는 게 감독의 분석이었다. 맷 샤크먼 감독은 "팬이었던 캐릭터들을 영화로 소개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리부트 된 시리즈 이후 < 판타스틱 4 > 이야기는 이후 다른 마블 스튜디오 작품들과 이어질 예정이다. 맷 샤크먼 감독은 "하나의 릴레이 경주같아서 이 시리즈가 MCU 세계관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제가 답하기엔 조심스럽다"며 "전 제 역할을 다하고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넘기면 된다. 우선 전 최선을 다했다. 다음은 루소 형제가 감독이 될 텐데, <어벤져스: 둠스데이>에 아마 판타스틱 4가 소개될 것이다. 루소 감독들이 잘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판타스틱4 맷샤크먼 마블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