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부터 연습생 인성 논란 터졌다... '보이즈2플래닛' 잡음 어쩌나

[리뷰] 엠넷 새 오디션 예능 <보이즈2플래닛>

 엠넷 '보이즈2플래닛'
엠넷 '보이즈2플래닛'CJ ENM

또 하나의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이 등장했다.

지난 17일 첫 방영된 엠넷 <보이즈2플래닛>이 그 주인공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23년 제작된 <보이즈 플래닛>의 후속 시즌으로 이번에도 초대형 보이 그룹 결성을 목표로 엠넷이 야심차게 선보인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그런데 이번 <보이즈2플래닛>은 본 방송 이전부터 적잖은 잡음이 들려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정 연습생 밀어주기 논란, 한국(K그룹)과 중국(C그룹)으로 나눠진 2개 그룹 결성 계획을 접고 1개팀만을 선보인다는 갑작스러운 운영 방침 변경 등이 맞물리면서 자칫 < 프로듀스 101 >의 악몽을 재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과연 <보이즈2플래닛>은 순항할 수 있을까?

경력직·유명 기획사 연습생 출신 대거 참가

 엠넷 '보이즈2플래닛'
엠넷 '보이즈2플래닛'CJ ENM

이번 <보이즈2플래닛>은 시즌1과 마찬가지로 한번 데뷔해 한창 활동을 이어갔던 '경력직' 아이돌의 대거 참가가 두드러진다. 대부분 2019~2022년 사이 등장했지만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팬덤 구축에 실패한 이들이 오디션 예능을 통해 마지막 기회의 문을 두드리게 된 것이다.

​늘 그렇듯이 첫 회는 각 기획사 소속 연습생들이 저마다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스터(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는 무대로 꾸며졌다. 올스타(3개)부터 NO스타(0개) 등의 등급으로 나눠지며 NO스타를 받게되면 곧바로 방출이 결정되는 냉혹한 현실이 참가자들 앞에 펼쳐진다.

올해로 데뷔 7년차를 맞이한 베리베리의 유강민, 이동헌, 조계현은 '사랑하게 될거야'(온앤오프 원곡)을 훌륭히 소화해 '경력직'의 관록을 인정받으며 3명 전원 올스타를 부여 받았다. 과거 하이브 소속 연습생으로 2022년 무렵 데뷔조 그룹의 일원이 됐지만 끝내 정식 데뷔가 불발됐던 이리오·이상원은 'No Doubt'(엔하이픈 원곡)을 한 수 위 기량으로 선보여 눈길을 사로 잡았다.

첫회부터 인성 논란

 엠넷 '보이즈2플래닛'
엠넷 '보이즈2플래닛'CJ ENM

그런데 <보이즈2플래닛> 1회 방영 직전 몇몇 커뮤니티에선 특정 참가자를 둘러싼 인성 논란이 불거졌다. 일반인 참가자로 나선 김건우 연습생에 대한 과거 폭로가 이어지면서 시그널 송 센터 선정 등의 의혹이 제기된 것. 여기에 김건우 연습생이 첫 평가 과정에서 올스타를 부여받자 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시청자들의 항의성 댓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엠넷 측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SNS를 통해 제기된 폭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더 큰 논란은 <보이즈2플래닛>의 데뷔조 운영 방식의 갑작스러운 변경이다. 당초 <보이즈2플래닛>은 한국인 연습생(K그룹-목요일), 중국계 연습생(C그룹-금요일)을 따로 나눠 주 2회 방영해 각기 다른 2개팀을 데뷔시킨다는 독특한 방식을 내세운 바 있다. 그런데 지난 16일 진행된 언론과의 기자 간담회에서 제작진 측은 이러한 계획을 접고 1개팀이 데뷔하는 (예전) 방식으로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데뷔를 준비했던 해외 연습생들의 준비 부족(한국어 미흡) 외에도 기량의 차이 등을 거론하면서 제작진에 대한 불신을 내비치는 팬들도 적잖게 등장했다. 표면적으로는 1개 팀으로의 통합이지만 다른 시각에선 중국그룹 데뷔 무산이라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로베이스원 못잖은 성공 거둘 수 있을까?

 엠넷 '보이즈2플래닛'
엠넷 '보이즈2플래닛'CJ ENM

시작부터 논란 속에 출발한 <보이즈2플래닛>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케이팝 인기 그룹 만들기로 귀결된다.

​하지만 본 방송 시작 이전부터 이런저런 비판에 제기되다 보니 <보이즈2플래닛>이 과연 전작에 버금가는 데뷔조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누군가의 간절한 '데뷔'라는 꿈을 상업적 수단으로 활용했다면 최소한 그에 상응하는 책임있는 제작이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즌2의 첫 걸음은 그리 순탄치 않아 보인다. 기대보단 걱정부터 앞서는 오디션 예능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그려질까.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보이즈2플래닛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