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자책골로 이긴 '부천 FC', 4연승 휘파람 불며 3위까지

[2025 K리그2] 화성 FC 0-1 부천 FC 1995

부천 FC 1995의 상승세가 놀랍다. 다음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리그2 상위권 순위표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15게임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던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오랜만에 전남 드래곤즈에게 패했고, 그 뒤를 이어 부천 FC 1995가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가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것이다. 2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승점 차이가 4점으로 줄어들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끌고 있는 부천 FC 1995가 6일 오후 7시 화성 종합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25 K리그2 화성 FC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후반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1-0으로 이기고 순위표를 한 계단 끌어올려 3위(10승 4무 5패 30득점 23실점)로 올라섰다. K리그2 네 게임 연속 승리, 주중 코리아컵 8강 승리까지 포함하면 5연승 중이다.

프리킥 세트피스, 자책골

어웨이 팀 부천 FC 1995가 6월 14일 서울 E랜드와의 홈 게임 3-1 승리 기록부터 7월 6일 화성 FC와의 이번 어웨이 게임까지 4게임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나갔다. 7월 2일(수)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 FC와의 코리아컵 8강 토너먼트 3-1 승리까지 감안하면 지금 K리그2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이라고 말할 수 있다.

화성 FC와의 어웨이 게임 후반에 접어들어 예상하기 힘든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부천 FC의 역습 상황에서 조지음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려 페널티킥이 나왔다. 박창준의 빠른 드리블을 화성 FC 센터백 함선우가 밀어 넘어뜨린 것이다. 하지만 VAR 온 필드 리뷰 절차를 거쳐 이 상황은 함선우의 정당한 어깨 싸움으로 결론이 났다.

그런데 함선우는 62분 27초에 비운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부천 FC 1995의 프리킥 세트피스가 바사니의 왼발을 떠나 골문 앞으로 올라왔을 때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잘못 맞는 바람에 자기 골문 구석에 떨어진 것이다. 그렇게 이 자책골은 부천 FC 1995의 귀중한 결승골로 찍혀나왔다.

87분에도 부천 FC 1995 수비수 정호진이 노골적인 잡기 반칙을 저질렀을 때에도 VAR 온 필드 리뷰 절차가 시행되어 카드 색깔이 빨강에서 노랑으로 바뀌는 바람에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0분이 표시됐다. 그 추가시간에는 정말로 레드 카드가 나왔다. 부천 FC 1995 후반 교체 멤버 이의형이 화성 FC 함선우의 멱살을 잡고 난폭한 행위를 저질러 곧바로 쫓겨난 것이다.

그리고 화성 FC 함선우의 결정적인 오른발 인사이드 슛(90+10분)이 극장 동점골로 들어가는 궤적이었지만 부천 FC 1995 미드필더 박현빈이 골 라인 바로 앞에서 머리로 걷어내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책골의 아픔을 지워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그렇게 날아가버린 것이다. 화성 FC는 추가시간 15분이 다 끝날 무렵 왼쪽 코너킥 세트피스 기회에서 전성진이 변칙 왼발 발리슛까지 날렸지만 부천 FC 1995 골문을 벗어나고 말아 탄식을 내뱉고 말았다.

이렇게 부천 FC 1995는 2023년 5월 13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어웨이 게임 1-0 승리(4연승) 이후 실로 오랜만에 4연승 기록을 이어나갔다. 이번 시즌 K리그2에서 4연승 이상 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팀은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 FC(8연승)와 5위 부산 아이파크(4연승) 뿐이다.

이제 부천 FC 1995는 13일 오후 7시 김포 FC(8위)를 부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다. 화성 FC(13위)는 12일(토) 오후 7시 천안 종합운동장으로 찾아가 천안시티 FC(14위)를 만나야 한다.

2025 K리그2 결과(7월 6일 오후 7시, 화성종합 경기타운 주경기장)

화성 FC 0-1 부천 FC 1995 [골, 도움 기록: 함선우(62분 27초,자책골)]

화성 FC (4-4-2 감독 : 차두리)
FW :박주영(60분↔루안), 여홍규(60분↔김병오)
MF : 김대환, 전성진, 최준혁(72분↔백승우), 박재성(46분↔최명희)
DF : 연제민(53분↔임창석), 보이노비치, 함선우, 박준서
GK : 김승건

부천 FC 1995 (3-4-3 감독 : 이영민)
FW : 박창준(74분↔김규민), 몬타뇨(64분↔카즈), 바사니
MF : 장시영(58분↔갈레고), 박현빈, 최원철(64분↔이의형), 티아깅요
DF : 홍성욱(74분↔이상혁), 백동규, 정호진
GK : 김형근
- 퇴장 : 이의형(90+7분, 난폭한 행위)

◇ 2025 K리그2 현재 순위표
1 인천 유나이티드 FC 45점 14승 3무 2패 36득점 12실점 +24
2 수원 삼성 블루윙즈 38점 11승 5무 3패 40득점 24실점 +16
3 부천 FC 1995 34점 10승 4무 5패 30득점 23실점 +7
4 전남 드래곤즈 34점 9승 7무 3패 27득점 19실점 +8
5 부산 아이파크 30점 8승 6무 5패 26득점 22실점 +4
6 서울 E랜드 FC 29점 8승 5무 6패 30득점 30실점
7 충남아산 FC 25점 6승 7무 6패 24득점 20실점 +4
8 김포 FC 24점 6승 6무 7패 20득점 18실점 +2
9 성남 FC 22점 5승 7무 7패 15득점 17실점 -2
10 경남 FC 18점 5승 3무 11패 18득점 32실점 -14
11 안산 그리너스 18점 4승 6무 9패 12득점 22실점 -10
12 충북청주 FC 17점 4승 5무 10패 22득점 35실점 -13
13 화성 FC 16점 4승 4무 10패 17득점 27실점 -10
14 천안시티 FC 13점 3승 4무 12패 14득점 30실점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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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