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규 배구 예능 '선수 모집 공고'
MBC 공식 SNS
'팀 김연경'은 앞으로 실시할 훈련 강도와 훈련 시스템도 예능 차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전지훈련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프로 무대에서 방출됐거나, 아예 밟아 보지도 못 한 선수들을 육성해서 프로 무대에 진출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선수 개개인이 기존 프로팀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될 수 있다. 일부에선 '팀 김연경' 멤버 그대로 V리그 신생팀인 제8구단 창단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꿈꾸기도 한다. 멤버들의 기량과 팀 전력이 기존 프로팀의 국내 선수들과 견줄 정도로 성장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제8구단 창단이 신생팀에게 주어지는 선수 보충 혜택, 1순위 외국인 선수 선발 등을 감안하면 아주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이번 예능 프로가 성공적으로 안착해서 선수들의 대중적 인지도까지 높아진다면 금상첨화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김연경이 만든 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 김연경은 현실 속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대서사시를 쓴 세계 최고 레전드 선수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레전드 인생 2막... 그 출발도 '배구 발전'
김연경은 신인 데뷔 시즌(2005-2006)에 18세로 V리그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수상하는 '통합 MVP'를 기록했는데, 지난 시즌(2024-2025)은 37세로 은퇴 시즌임에도 더 화려한 '만장일치 통합 MVP'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배구, 프로농구 등을 통틀어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해외 리그에서도 같은 사례를 찾아보기가 극히 어려울 정도다.
국제무대에서도 김연경은 올림픽 MVP와 득점왕, 유럽 챔피언스리그 MVP와 득점왕, 여자배구 최고 연봉 등 각종 세계 최고 기록들을 휩쓸었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달성한 득점왕(207득점) 기록은 아직까지도 올림픽 여자배구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앞으로도 깨지기 어려운 불멸의 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배구연맹(FIVB)도 2021년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김연경 이름 앞에 'The one and only'(유일무이한 존재), 'One In A Billion Star'(10억 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스타)라는 수식어를 꼬박꼬박 붙이고 있다. 세계 여자배구 역사에서 최고 'GOAT'로 인정한 것이다.
김연경은 그동안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상파 배구 예능 프로도 그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팀 김연경'의 모습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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