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두산 선발 최원준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두산 선발 최원준두산베어스

9위 두산 베어스의 잠수함 투수 최원준이 16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최원준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1번째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한다.

최원준은 이번 시즌 15경기 6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하고 있다. 74.2이닝을 소화하고 있는데, 이는 두산 선발진에서 4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두산 내 토종 선발투수 중에선 최승용(78이닝) 다음으로 많다.

하지만 15경기 중 QS는 4차례에 불과했고, 퀵후크도 4차례로 많은 편이었다. 더 슬픈 점은 9이닝 당 득점 지원이 2.8점에 불과했다. 이는 두산 선발진 중에서 가장 적은 득점 지원이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4일 SSG전에선 2이닝 무실점 투구에 그쳤다. 투구 도중 찰과상으로 인해 긴 이닝을 소화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11일 만에 선발로 복귀하는 최원준이다.

이번 시즌 kt 상대로는 2경기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60으로 준수했다. 출루 허용률(1.30)부터 피안타율(0.243), 피OPS(0.776) 등 세부 지표도 나쁘진 않았다. 세부 투구 기록은 4이닝 3실점(3자책),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기복이 있었다.

두산이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더 씁쓸한 점은 최원준이 등판할 때의 두산 성적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다. 최원준이 나온 15경기에서 두산은 4승 1무 10패의 성적을 거뒀다. 최원준이 부진한 것도 있었겠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너무 받지 못한 것도 컸다.

설상가상 두산은 전날 kt에게 3vs6으로 패하면서 2연패에 빠진 상태다. 최원준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두산 타선의 득점 지원이 필요한 상황, kt 선발 쿠에바스 공략이 관건이다
두산 타선의 득점 지원이 필요한 상황, kt 선발 쿠에바스 공략이 관건이다kt위즈

두산 타자들이 공략해야 할 kt 선발은 윌리엄 쿠에바스다. 쿠에바스는 이번 시즌 17경기 3승 9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9일 롯데전에선 4.1이닝 5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번 시즌 두산 상대로는 2경기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4.09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세부 투구 기록은 6이닝 무실점,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기복이 있었다.

케이브가 5타수 2안타 1볼넷, 정수빈이 6타수 2안타로 이번 시즌 쿠에바스 상대로 그나마 강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쿠에바스의 두산전 피안타율은 0.200에 불과했다. 두산 타자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이번 등판이 2025시즌 최원준의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이다. 첫 승이 어느 때보다 목마른 최원준이다.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최원준은 시즌 첫 승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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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최원준 첫승 2025프로야구 KT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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