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방영된 MBN '빽투더그라운드'. 해당 프로그램 출연자 다수가 '최강야구' 새 시즌 선수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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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들어 <최강야구>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윤곽도 구체화되고 있다. 김태균, 윤석민(투수), 이대형, 나지완, 심수창, 윤길현, 윤희상, 권혁, 이현승, 오주원, 오현택, 문성현, 나주환, 윤석민(타자), 이학주, 강민국, 최진행, 조용호, 허도환 등 KBO 무대를 주름잡았던 왕년의 스타플레이어를 중심으로 최근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간 '젊은 피' 등으로 틀을 잡고 있다.
그런데 상당수 멤버들이 지난 2022년 방영되었던 MBN <빽투더그라운드> 출신인 데다 오랜 기간 운동과는 담을 쌓은 인원도 적지 않다보니 과연 정상적인 경기력을 갖출 수 있을지 물음표가 남는다. <빽투더그라운드>는 <최강야구>와 같은해 방영됐지만 연예인까지 포함한 선수단 구성으로 사회인 야구팀과 경기를 치르는 등 예능에 치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결국 조기 종영했다).
기존 <최강야구> 및 현재의 <불꽃야구>가 큰 인기를 누른 배경에는 예능을 뛰어 넘는 실전 야구가 안겨주는 진정성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새 멤버 이름을 접한 몇몇 야구팬들은 <최강야구> 새 시즌에 대한 걱정부터 드러내기도 했다.
피할 수 없는 '불꽃야구'와의 비교
▲'불꽃야구'스튜디오C1
지금 <최강야구>는 외주 제작사와의 법적 분쟁 및 선수단의 대거 이동으로 사실상 새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과 다름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반면 기존 <최강야구> 제작진과 선수들이 고스란히 옮겨간 스튜디오 C1 <불꽃야구>는 방영 플랫폼의 불안정이라는 약점에도 오히려 이전 시즌 대비 화제몰이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최강야구> 대 <불꽃야구>의 라이벌 구도 형성은 불가피해진 상황. 향후 공개된 <최강야구> 새 시즌 내용이 어떤 형식으로 짜여질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이미 팬덤을 확보한 <불꽃야구> 대비 열세의 위치에서 출발하게 된 것 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
이유야 어찌되건 판은 새롭게 짜여졌다. 야구팬 및 야구계의 든든한 지원 대신 호된 질책을 받고 있는 <최강야구>로선 프로그램 재건이라는 일치적인 목표 이전에 일련의 갈등을 잘 수습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부터 떠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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