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 때리는 그녀들'
SBS
<골때녀> 시청자들을 위한 특별한 경기가 마련되었다.
지난 2일 방영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선 G리그 최고 기량을 지닌 선수들을 한 자리에 모은 'G-스타매치'(올스타전)이 그려졌다.
A그룹과 B그룹 소속 선수들이 각각 팀 에이스, 팀 베스트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맞대결을 펼친 이날 경기에선 전후반 무려 6골이 터지며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진행된 연장전에서도 승패를 정하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까지 치르는 대접전을 펼친 끝에 3대2, 팀 베스트가 승리를 거뒀다.
이번 올스타전의 MVP는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특히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수비로 팀을 승리로 이끈 골키퍼 겸 공격수 허경희가 선정됐다. 한편 치열했던 조별 리그를 마무리 짓고 올스타전까지 성황리에 끝마친 <골때녀> G리그는 이제 다음주 9일 방영 예정인 FC 발라드림 대 FC 액셔니스타의 6강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또 한번의 열전에 돌입하게 된다.
마시마-서기 조합...올스타전 만의 묘미
▲SBS '골 때리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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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종목이건 올스타전은 각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기에 팬 서비스의 일환이다. 평소엔 각기 다른 팀 소속으로 경기를 치르는 관계지만 G-스타매치를 통해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추는 보기 드문 광경 덕분에 평소 이상의 볼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이번 <골때녀> G리그가 낳은 최고 스타 마시마 유와 '왼발 테크니션' 서기가 같은 팀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평소 강력한 빌드업 축구를 강조하는 조재진 감독은 어김없이 골키퍼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했고, 팀 베스트 소속 허경희는 특유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완성시켰다.
뒤이어 서기의 감각적인 패스를 넘겨 받은 마시마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팀 베스트는 단숨에 2대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후반전에도 이들의 맹활약은 이어졌다. 팀 에이스 박지안-박하얀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은 마시마가 이를 가로채 쐬기골을 성공시켰다. 3대0. 이쯤되면 승패는 거의 확정된 거나 다름 없어 보였다.
승부차기로 이어진 대접전
▲SBS '골 때리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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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골때녀> 세계관의 최고 스타들이 뛰는 경기 답게 팀 에이스는 곧바로 반격에 돌입했다. 박하얀을 GK에 넣고 박지안을 최전방에 투입하는 백지훈 감독의 새로운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 자신의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던 박지안은 중거리 슛 한방으로 첫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뒤바꿔 놓았다.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절묘하게 한쪽 구석으로 볼을 집어 넣어 2대3을 만든 박지안은 기세를 몰아 상대팀 수비수들의 실수를 틈타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해트트릭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팀 에이스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마련했지만 역전골는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연장전에서도 승자를 결정짓지 못한 두 팀의 대결은 승부차기를 통해 희비가 갈리고 말았다. GK 허경희의 진가가 200% 발휘됐다. 혼자서 3골을 넣은 박지안과 액셔니스타 동료 정혜인의 킥을 모두 막아내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그 결과 MVP에도 선정될 수 있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SBS
<골때녀> G-스타매치에서는 평상시 리그전과 큰 차이 없이 오로지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선수들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그 결과 보기 드문 명승부가 완성됐다.
비록 방송 시간 문제로 인해 연장전과 승부차기 내용이 TV 대신 유튜브 후공개로 처리되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이에 아랑곳 없이 자신들이 가진 기량을 맘껏 그라운드에 쏟아 부은 선수들의 맹활약은 늦은 밤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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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대접전, '골때녀' 올스타전이 선사한 진한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