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CJ ENM
범접에 뒤이어 모티브, 오사카오조갱이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세미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데 반해 에이지스쿼드, 알에이치도쿄는 아쉬움 속에 탈락 배틀을 치르게 됐다. 제일 처음 진행된 1라운드는 단체 배틀로 구성됐다. 파이트저지(심사위원) 박진영은 "(알에이치도쿄는) 팀 워크는 기가 막히게 맞는데 예상되는 안무들이 있었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고 저지 평가는 예상대로 5대0, 에이지 스쿼드의 완승으로 끝을 맺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박빙 승부가 이어진 2라운드 듀엣 배틀에서도 승자는 에이지 스쿼드였다. 3대2, 단 한 점차로 승패가 갈리면서 판세는 사실상 에이지 스쿼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뒤이어 치른 3라운드 일대일 배틀에서 알에치치도쿄가 레이나의 분전에 힘입어 1승을 만회하긴 했지만 4라운드 두번째 듀엣 배틀을 에이지 스쿼드가 승리하면서 최종 점수 3대1로 잔류와 탈락 희비가 엇갈렸다.
알에이치도쿄로선 리더 리에하타가 부상으로 인해 배틀에 참여하지 못한 부분이 악재로 작용했다. 수장의 부재는 전력상 열세 뿐만 아니라 기세 싸움에서도 약점이 될 수밖에 없었다. 리에하타는 "싸우지 못한 내가 가장 나빴다"면서 눈물 흘리는 동료를 위로했고 <월드 오브 스우파>와 작별을 고했다.
더욱 흥미진진해진 댄스 대결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CJ ENM
<월드 오브 스우파>의 재미 중 하나는 각 미션을 수행하면서 발생하는 치열한 신경전과 이를 뛰어 넘는 빼어난 춤의 매력에 있다. 특히 초반 라운드에서 선전을 펼쳤던 알에이치도쿄가 메가크루 미션에서 충격의 탈락을 겪는가 하면 한동안 악세를 면치 못했던 범접이 일약 우승 후보에 오르는 등 예측 불허 승부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비록 무대를 떠나게 됐지만 알에치이도쿄의 분전 또한 인상적이었다. 일본의 현실을 춤으로 표현하기 위해 리더 리에하타는 자신들이 활동하는 도쿄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비록 '일본색'에 대한 한국 대중들의 거부감이 낮은 점수로 연결되긴 했지만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완성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이제 남은 크루는 총 4팀. 더욱 뜨거워진 <월드 오브 스우파>의 경연은 이제 막바지를 항해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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