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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가 파죽의 5연승을 거뒀다.

지난 6월 3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불꽃야구> 9회는 시즌 5차전, 불꽃 파이터즈 대 인천고의 두 번째 대결 내용으로 꾸며졌다. 한주 전 치열한 역전 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던 파이터즈는 기세를 모아 인천고와의 리턴 매치에서도 4대2 역전승을 거두면서 프로 선배의 기세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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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불꽃 파이터즈는 2025시즌 5전 전승을 거두면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선발 이대은의 7이닝 역투를 발판으로 이택근의 동점 솔로 홈런, 최수현의 2타점 역전 적시타, 정의윤의 추가 타점 등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모아 경기 막판 인천고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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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에선 기분 좋은 '시즌1호 방출'(?)이 이뤄지면서 선수단과 구독자들로부터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신입 멤버 내야수 박찬형 (연천 미라클)이 최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육성 선수 신분으로 입단하면서 아름다운 작별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정의윤의 타격 1위...이거 실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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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앞서 선수단은 간단한 미팅을 통해 그간의 소식을 전달했다. 이날의 화제는 박찬형의 롯데 입단, 그리고 정의윤의 깜짝 타격 1위 등극이었다. 그동안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쓴소리를 많이 들었을 만큼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던 선수 중 한 명이 정의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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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 시즌 들어선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4차전까지 16타수 8안타, 타율 5할을 기록하면서 '영원한 MVP' 이대호를 제치고 타격 1위 타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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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점은 이것 뿐만이 아니었다. 훈련 과정에서도 별도의 특훈을 받던 단골 멤버였지만 확실하게 자신의 타격폼을 회복하면서 "그만 해도 된다"라는 김 감독의 지시가 나올 정도다. 하지만 늘 불안감을 갖고 있는 정의윤은 이른 퇴근에도 아랑곳없이 숨어서 타격 연습을 실시,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또 한번의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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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 패배 직후 밤 늦게까지 남아서 훈련에 임할 만큼 필승 의지를 불태웠던 인천고는 에이스 이태양을 앞세워 파이터즈 타선을 봉쇄했다. 4회말 대량 득점 기회를 마련했지만 병살타가 나오면서 단 1점을 먼저 얻는데 그친 인천고의 기세가 주춤하자 곧바로 파이터즈의 반격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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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이택근이 호쾌한 스윙으로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1대1 동점 균형을 맞췄다. 뒤이어 최수현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파이터즈는 3대1,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앞선 등판에서 주춤했던 선발 투수 이대은이 힘을 발휘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은 완전히 파이터즈 쪽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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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말 인천고는 1점을 따라 붙은 데 이어 2사 동점 주자까지 내보내며 압박했지만 노련한 구원 투수 유희관의 변화구로 삼진 아웃,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박찬형 '아름다운 방출'...프로 데뷔 후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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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불꽃야구> 9회는 경기 내용 뿐만 아니라 프로 입단 선수의 탄생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5월 중순 롯데 육성 선수 입단이 확정되면서 팀을 떠나게 된 박찬형의 이야기가 미공개 영상 등을 통해 함께 소개되었기 때문. 많은 경기를 함께 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독립 리그에서 오랜 기간 구슬땀을 흘린 결과, 프로 입단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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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팀을 떠나게 된 박찬형은 "아직은 얼떨떨하다. 감독님, 코치님으로부터 배운 점을 잘 새겨서 1군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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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바람은 촬영 종료 후 약 한달여만에 현실이 됐다. 지난달 1군에 전격 콜업되면서 정식 등록 선수 신분으로 전환된 박찬형은 지난 6월 27일~29일 거행된 KT 위즈와의 홈 3연전에서 9타수 5안타의 맹타와 더불어 데뷔 첫 홈런까지 터뜨리며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다.

"아름다운 방출이 늘어나는 것이 '불꽃야구'의 존재 의미"라는 어느 구독자의 응원 댓글처럼 우리가 미처 몰랐던 숨은 인재 발굴에 유튜브 예능이 한 몫을 담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