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100홀드' 노장 투수, 노경은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KBO리그] '600경기 출장-통산 100홀드' 달성... 42세에도 150km/h 투구로 존재감 과시

 역대 최고령 100홀드를 달성한 노경은
역대 최고령 100홀드를 달성한 노경은SSG랜더스

지난해 홀드왕이자 SSG 랜더스 불펜의 베테랑 노경은이 2025시즌에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6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추가한 노경은은 만 41세 3개월 15일의 나이로 KBO리그 '역대 최고령 100홀드'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김진성(LG, 만 38세 6개월 28일)이 보유하고 있었다.

올시즌 노경은은 총 42경기에 등판해 42이닝을 소화하며 1승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14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SSG 이적 후 불펜 투수로 보직을 전환한 노경은은 2023시즌 30홀드, 2024시즌 38홀드를 기록한 데 이어 3년 연속 30홀드 달성을 노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홀드(38홀드) 기록을 세우며 최고령 홀드왕에 등극했다.

※ SSG 노경은의 주요 투구 기록

 SSG 노경은의 주요 투구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SSG 노경은의 주요 투구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케이비리포트

노경은의 존재감은 이뿐이 아니다. 만 39세 시즌인 2023년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8.7km/h에 달했던 노경은은 올시즌도 두 차례 150km/h 구속을 기록했다. 삼성 오승환 이후 두 번째로 40대 나이에 150km/h 이상을 던진 투수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한 노력이 빚어낸 결과라는 평가다.

지난 시즌 후 노경은은 "기회가 된다면 통산 600경기-100홀드를 목표로 삼고, 좋은 모습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노경은 올시즌 전반기가 채 끝나기 전에 600경기와 100홀드를 모두 달성하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SSG 필승조의 핵심으로 세월을 잊은 듯한 활약을 보이는 노경은이지만 불과 4년 전에는 방출의 시련도 겪었다. 2021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후 SSG로 이적한 노경은은 "올해가 끝"이라는 비관적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매년 새 목표를 세우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100승-100홀드, 700경기 등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노경은
100승-100홀드, 700경기 등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노경은SSG랜더스

노경은의 존재는 SSG 선수단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하며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투구하는 모습은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처럼 노경은은 단순히 성적뿐이 아니라 베테랑의 존재 가치를 입증하며 팀 분위기 진작에도 기여하고 있다.

SSG 구단이 2024시즌 종료 후 노경은과 2+1년 총액 25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13억 원, 옵션 9억 원)에 재계약을 체결한 것도 그간의 공헌도와 꾸준함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통산 150 홀드와 100승-100홀드, 700경기 출장을 다음 목표로 제시한 노경은이 앞으로도 리그 정상급 불펜의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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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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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eport@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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