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이후 트레이드로 이적한 KT 오원석
KT위즈
2024시즌 종료 후 KT 위즈로 트레이드 된 좌완 투수 오원석이 이적 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팀 선발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원석은 올시즌 총 14경기에 등판해 8승 3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하며 리그 다승 상위권(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시즌 최다승(8승) 기록에 이미 도달했고 데뷔 첫 10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원석은 시즌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월 27일 두산 베어스 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승리를 신고했고 4월 16일 KIA 타이거즈 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 투구를 펼치며 이적 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지난 6월 4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는 6.2이닝 10탈삼진(개인 최다)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막판 실점으로 비록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지만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리그 정상급이었다.
투수 조련사로 명성이 자자한 소속팀 이강철 감독 역시 올시즌 오원석의 성장에 흡족함을 보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투구폼이 간결해지면서 제구와 이닝 소화력이 크게 좋아졌다"고 평했다. 오원석도 "(이강철) 감독님의 지도 덕분에 마음이 편해지고 투구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 KT 오원석의 주요 투구 기록
▲KT 오원석의 주요 투구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케이비리포트
올시즌 오원석은 팔을 높이 들었던 와인드업 동작을 간결하게 바꾸고, 체인지업 비중을 늘리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우타자 상대에도 강해졌다. 결정구로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활용해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모습이 돋보인다.
외국인 선발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에 못미쳤던 시즌 초반, 오원석은 고영표, 소형준과 함께 국내 선발 트로이카를 이루며 하위권 추락을 막았다. 올시즌 오원석은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자리매김하며 팀의 순위 경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이런 오원석을 향해 "(오)원석이 아니라. 1원석이다. 우리 팀 에이스 같다"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오원석(카툰 출처: KT 야매카툰)
케이비리포트/최감자
오원석은 "올해 팀 우승과 시즌 10승, 규정 이닝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 10일 등판 후 체력 관리를 위해 잠시 1군에서 말소됐던 오원석은 열흘 후 복귀해 무난한 투구를 보였고 7월 중 10승 고지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펜 투수인 김민을 내주고 선발 자원 오원석을 얻는 KT의 트레이드 시도는 대성공이라는 평가다. SSG 시절에는 성장세가 주춤했던 오원석도 KT 이적 후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트레이드로 데려왔는데 1선발급' 이라는 팀 안팎의 감탄도 이어지고 있다. 오원석의 도약을 통해 리그 최상급 선발진을 구축한 KT가 7월 이후 상위권 판세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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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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