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불꽃야구'스튜디오C1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난적 인천고를 만나 초반 대량 실점의 위기를 딛고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3일 유튜브 <불꽃야구> 8회에 인천고를 만난 파이터즈의 시즌 4차전 내용이 그려졌다. 그동안 파이터즈는 3연속 영봉승으로 기분 좋게 2025시즌을 맞이했지만, 이번 경기에선 복병을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계기범 감독이 지도하는 인천고 타선의 초반 위력 앞에 선발 투수 유희관은 1회에만 6피안타 4실점 난조를 겪었다. 올시즌 첫 실점 경기라고 하기엔 일찌감치 경기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프로 출신 선수들의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올린 파이터즈는 최수현의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발판으로 이택근의 추가 타점, 정의윤의 솔로 홈런 등을 앞세워 9대6 승리를 거뒀다.

1회초 무려 4실점... 위기 맞은 파이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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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천고를 상대로 등판한 선발 투수는 유희관이었다. 앞서 치른 동국대와의 직관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기에 고교생 타자들을 상대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됐는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인천고 타자들은 유희관 특유의 느린 공을 큰 힘 들이지 않고 받아쳤고 1회초에만 무려 6안타를 때려내는 괴력을 보여줬다.

선발투수가 1이닝 4실점을 했다면 이 경기 따라잡는 게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불꽃파이터즈는 곧바로 추격의 점수를 올리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회말 상대 중견수의 타구 판단 미스가 만든 최수현의 1타점 3루타·박용택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2대4로 따라붙기 시작했다.

그리고 4회말 역전의 빅이닝을 키어코 만들어 냈다. 2아웃 후 이택근-박재욱-김재호의 연속안타로 1점을 추가한 파이터즈는 이날 MVP로 선정된 최수현이 또 한번 적시타를 만들었다. 결국 2점을 보태 5대4로 경기를 뒤집었다. 비록 1회 4실점하긴 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은 유희관은 남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더 이상의 추격을 내주지 않았다.

MVP 최수현 3안타 4타점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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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상대 투수의 보크와 이택근의 안타로 2점을 더 보탠 파이터즈는 올시즌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중인 정의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8대4를 만들었다. 8회초 뒷심을 발휘한 인천고는 구원투수 이대은을 공략해 2점을 따라 붙었지만 파이터즈는 8회말 최수현의 투수 앞 땅볼로 추가점을 만들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마지막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장식하면서 쉽지 않았던 인천고와의 승부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 짓는 데 성공했다. 최종 점수 9대6. 이로써 파이터즈는 2025시즌 4승 무패를 기록하면서 쾌조의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자리를 비운 김선우 해설위원을 대신해 '불꽃 가발'까치 착용하며 '막걸리 해설'을 들려준 한 손건영 위원 포함 모두 5명의 후보가 치열한 각축(?)을 펼친 끝에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최수현이 MVP로 선정됐다. 반면 아쉽게 대어를 놓친 인천고는 밤늦은 시간까지 훈련에 임하면서 다음 주 치를 리턴 매치에서 설욕을 굳게 다짐했다.

독자적인 사이트 구축한 '불꽃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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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와 비공개의 반복 속에도 TV 생중계 성사, 유명 기업체의 스폰서 후원이 이어지면서 탄력을 받는 <불꽃야구>는 최근 또 하나의 승부수를 띄웠다. 바로 독자적인 홈페이지 구축을 통한 방영분 공개에 돌입한 것이다. 유튜브를 통한 다시보기가 쉽지 않아진 상황을 타개하고자 아에 VOD 전용 사이트를 개설하고 이곳을 통해 기존 방영분 및 관련 동영상을 무료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방식은 적잖은 호스팅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직접 서비스 제공에 돌입한 것은 저작권 갈등을 빚고 있는 JTBC 측이 공개 금지 가처분 등의 대응에 나설 경우 오히려 법적인 판단을 받아 지금의 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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