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최고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5년 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넷플릭스는 오는 27일 <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를 앞두고 지난 15일 최종 예고편을 선보였다. 예고편 영상에서는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의 과거를 회상하고, 새로운 게임을 기대케 했다.

이어 성기훈이 "난 그 게임을 멈추려는 거야"라고 말하며 마침내 프론트맨과의 만남을 예고하면서 긴장을 한껏 높였다.

작별이 서운한 팬들... '스핀오프' 나올까?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배우 이정재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배우 이정재넷플릭스

예고편을 본 해외 팬들은 "정말 대단한 작품이었고, 결말이 너무 기대된다", "예고편만 봐도 눈물이 나온다", "훌륭한 쇼의 마지막을 보게 된다는 것은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순간이 될 것 같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한 팬은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쉽다. 최소한 두 시즌은 더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으나, 또 다른 팬은 "슬프지만, 이처럼 대단한 드라마가 낭비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어떤 팬은 "2021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쇼가 마침내 끝난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라면서 "이 한 편의 드라마로 인간에 대한 진실과 세상의 이야기를 표현한다는 것이 너무 놀랍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배우 이병헌은 지난 18일 미국 NBC방송의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오징어 게임> 시즌3을 홍보했다.

이병현은 "30년 넘게 연기를 해왔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도 참여했지만 '오징어 게임'은 한국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한국어로 만든 한국의 이야기"라면서 "처음 '오징어 게임' 홍보를 위해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 갔을 때 팬들의 반응에 정말 놀랐다.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매우 독특한 구조를 가진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였지만, 동시에 너무 실험적이었다"라며 "그래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거나, 완전한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비밀로 해달라고 해서 자신이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어머니나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면서 "어머니가 드라마를 보시고 나서 '어떻게 나한테도 말하지 않을 수 있냐'고 화를 내셨다"라고 웃었다.

이병헌은 진행자인 팰런이 'O', 'X' 버튼을 올려놓고 시즌3의 내용에 관해 질문하며 둘 중 하나를 눌러달라는 요청에는 대부분 양쪽 버튼을 같이 누르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그러나 "언젠가 프론트맨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를 보게 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O' 버튼을 눌렀다.

그러면서 "내가 확답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있다"라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쉬웠던 시즌2, 어떻게 만회할까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배우 이병헌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배우 이병헌넷플릭스

외신도 시즌3를 주목했다. 미국 영화전문매체 <스크린랜트>는 "시즌2에서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이들의 비중을 조절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즌 3는 전작의 실수를 만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예고편을 보면 조현주(박성훈)나 장금자(강애심)처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들이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와 두드러진 역할로 돌아올 것을 암시한다"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마침내 기훈이 프론트맨과 마주할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라며 "프론트맨은 기훈에게 '아직도 사람을 믿느냐'고 묻고, 기훈은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악당으로 살아남을지, 영웅으로 죽을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어느 해외 팬도 "기훈과 프론트맨의 만남은 장대한 장면(epic scene)이 될 것"이라며 "감정의 롤러코스터가 기다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이미 촬영을 마쳤던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다"라며 "폭발적이고, 행복하고, 가슴 아팠던 시즌2 이후 죽음을 향한 사람들의 절박한 싸움이 마지막 시즌에 모두 담겨 있다"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나를 찾아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의 영화와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만든 '거장'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오징어 게임>의 미국판 리메이크를 제작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3 포스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3 포스터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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