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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
이처럼 기대를 모았던 개막전에서 승점 1점짜리 경기로 종료된 가운데 '전설' 리오넬 메시는 여전한 클래스를 과시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 줬다. 경기 내내 밀리는 상황 속 마이애미는 메시를 의존하는 공격 플레이를 보여줬다.
한 명의 선수로 경기를 풀어간다는 부분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했지만, 역시 메시는 메시였다. 수아레스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격했던 메시는 전성기만큼의 영향력은 아니었으나 볼을 잡을 때마다 위협적인 움직임과 패스를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빌드업 과정에서는 3선까지 내려와 경기를 조립하는 역할도 훌륭하게 소화했고, 때로는 골대를 직접 타격하는 모습도 나왔다. 메시는 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경기의 시작을 알렸고, 이어 전반 37분에는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 파울을 유도했다.
완벽하게 밀리는 상황이었던 전반 44분에는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맞히며, 순식간에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메시는 전반에만 4번의 슈팅과 드리블 성공 2회(3회 시도)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후반에도 압도적인 클래스를 과시했다.
또 메시는 후반 11분 수아레스와의 연계를 통해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다시 열었고, 후반 14분에도 절묘한 패스로 동료에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후반 39분에는 파파에 정확한 크로스로 기회를 제공하는 장면은 왜 메시가 '축구 전설'인지를 단번에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메시는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비며 결정적 기회 창조 1회, 키패스 2회, 경합 성공 8회, 패스 정확도 74%, 드리블 성공 3회(4회 시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한편, 개막전을 마친 마이애미는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와 A조 2차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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